몰라서 내가 너를 사랑할 때면 나는 왜 이리 슬픈건지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나를 사랑하는 단 하나 바라지만 너의 진심을 몰라 사랑 점점 뜨거워지나 사랑 아닌 집착 같아. 너는 나를 사랑하고 나는 너를 사랑하는 단 하나 바라지만 너의 마음을 몰라 사랑하는 너를 볼 때면 나는 왜 이리 슬픈건지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UOgtoH6JJ/?utm_source=ig_web_copy_link 느리게 읽기/시 2021.05.17
노란 아이 황혼이 깔린 시간 학교 운동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다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앉아있다. 쨍쨍한 햇빛 아래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떠나가고 무거운 책가방을 지고 땅바닥을 유심히 살펴가는 한 아이가 지나간다. 그 아이가 나를 한 번 쳐다보고 참새처럼 총총 걸어간다. 그 아이가 나를 또 다시 쳐다보고 모래알을 차며 걸어간다. 작은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내게로 춤추듯 다가온다. 그 아이가 보이지 않아 모래 바람을 타고 사라진 걸까. 그 아이가 사라진 자리엔 쓸데없이 커진 두 발만이 단지 노랗게 보일 뿐이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언가 달라질지 의문스럽다. 어느새 노란 밤이 하늘을 뒤덮었다. from : https://www.instagram.com/p/B92zaOjnb4O/?utm_s.. 느리게 읽기/시 2021.05.16
감사함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한 마음을 스승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표현하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좋아졌다. 기뻤다. 그분들에게 그간의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도 너무 좋았는데 내가 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더 좋았다. 그렇지. 아무래도 글을 쓰는 게 직업이 돼버려서 그런지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는 항상 어떤 말을 하고 나서 내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제는 아쉬움보다 표현했을 때의 기쁨이 더 크다. 물론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 아예 없진 않다. 그래도 그게 더 이상 중요하진 않다. 마음의 불편함도 별로 없고. 글을 쓰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좋아진 것 같다. 금전적인 것은 아직 많이 좋아져야 하지만 그래도 좋아질 것이고 해결될 .. 느리게 읽기/수필 2021.05.15
불안해 스마트폰이 없는 나는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혼자가 되어버린 나는 불안해 불안해 불안해 from : https://www.instagram.com/p/CNbSkPOHC-T/?utm_source=ig_web_copy_link 느리게 읽기/시 2021.05.15
모르는 것에 대해 고민만 하는 것은 낭비다. 알 수 있는 거라면 알기 위해 노력해보자. 그런데 알 수 없는 거라면 노력해도 알 가능성이 없는 거라면 고민조차도 하지 말자. 느리게 생각하기/늘보 생각 2021.05.15
[방문기] 서울 식물원 올해 들어 식물원이나 화원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언젠가 가야지 언젠가 가야지 하다가 타임머신 2권의 표지 감리를 보고 시간이 남아 서울 식물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여태껏 후기 글에 지도 하나 첨부 안 했더라. 서울 식물원은 마곡나루 역이나 양천항교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온실은 양천향교역 가까이에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아서 계절이 바뀌면 또 가볼까 싶다. 잘 찍힌 사진들 위주로 올리면서 방문했을 때 느낀 감상을 풀어볼까 한다. 앞으로 올릴 사진들 외에도 정말 예쁜 꽃들 풀들 많은 곳이니까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알리움의 사진이다. 나는 마곡나루 쪽으로 해서 정문(?)으로 입장을 했다. 날씨가 이때.. 느리게 살기/기타 후기 2021.05.14
길 길을 내줘 나를 위한 갈 길을 모르니 나는 어디로 가 나 너에게 바로 닿을 수 있을까 여긴 한치 앞 모르는 네모로 갇힌 미로 속 엉킨 실타래 조차 없 어서 갈 길을 모르네 나는 가고 싶어 네게 한 번만 알려줘 내게 길을 내줘 나를 위한 내게 내줘 너를 향한 나 외에는 알지 못할 나만이 아는 그 길을. from : https://www.instagram.com/p/COCLlgMnOz1/?utm_source=ig_web_copy_link 느리게 읽기/시 2021.05.14
자신감 믿음 시리즈의 마지막은 자신감에 대한 얘기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가?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강할 때도 있고 약할 때도 있다.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 그 자체는 항상 가지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뭐랄까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나란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그런가? 너무 거창한 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든다.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확답을 내릴 수 없으니 질문마저도 조심스럽다. 불확실함에 고민만 깊어진다. 솔직히 별로다. 발전이 없다. 그래서 근래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근데 이게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충분히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다. 올림픽 펜싱 결승.. 느리게 읽기/수필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