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타임머신 2. 를 다 읽었다. 내가 1년 반 동안 노력했던 것을 이제 마무리했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까지가 마무리라 생각했으니까 출판한 지는 3주 정도 지났지만 이제서야 마무리가 된 느낌이다. 시원섭섭하다. 마무리가 돼서 약간의 해방감이 들긴 하지만 나름 삶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작업이라 허전한 마음이 더 크게 든다. 1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취직 실패하고 취직하려고 노력하고 취직하고 퇴사하고 관계가 어려워 도망치다가도 다시 용기를 냈다가 또 다시 어려워져 또 다시 도망치고 관계를 정리하고. 그래도 그 와중에도 타임머신을 쓰고 타임머신을 출판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모두 다 실패하고 모두 다 떠나갔어도 타임머신이란 이 소설을 완성시키려는 노력만큼은 고집스럽게 끝까지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