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작품 후기 4

타임머신 2. 후기

드디어 타임머신 2. 를 다 읽었다. 내가 1년 반 동안 노력했던 것을 이제 마무리했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까지가 마무리라 생각했으니까 출판한 지는 3주 정도 지났지만 이제서야 마무리가 된 느낌이다. 시원섭섭하다. 마무리가 돼서 약간의 해방감이 들긴 하지만 나름 삶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작업이라 허전한 마음이 더 크게 든다. 1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취직 실패하고 취직하려고 노력하고 취직하고 퇴사하고 관계가 어려워 도망치다가도 다시 용기를 냈다가 또 다시 어려워져 또 다시 도망치고 관계를 정리하고. 그래도 그 와중에도 타임머신을 쓰고 타임머신을 출판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모두 다 실패하고 모두 다 떠나갔어도 타임머신이란 이 소설을 완성시키려는 노력만큼은 고집스럽게 끝까지 해냈다..

타임머신 1. 후기

드디어 타임머신 1. 을 완독했다.출판한지 거의 두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다 읽은 것은 반복 작업의 여파랄까.출판하기 위해서 너무 많이 읽었다 보니까 다시 보기가 쉽지 않았다.일단은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대략 1. 흡입력이 있다.- 의도한 부분인데 문장들을 행동이나 대사 단위로 나눠 띄워쓰기를 해서 그런지 읽기가 한층 수월하고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았다. 2. 서사가 진부하진 않았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는 느낌으로 서술하다보니 자칫 진부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호흡 조절도 잘 되고 작은 이야기들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작가 피셜이라 신빙성은 잘 모르겠다.) 3. 아쉬운 구석이 그래도 꽤 있었다.- 사실 소설을 처음 쓰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나만의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