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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구상(Conceptual Flowers)

작품명 : 꽃의 구상(Conceptual Flowers)미셸 앙리의 전시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그는 붉은색과 주황색을 적절히 대비하여 사용하였는데,나는 조금 더 어두운 배경에 밝은 하이라이트를 주어서대비를 극명하게 만들고, 크리스탈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구도를 완전히 생각한대로 구현하지는 못했지만,꽃을 적절히 배치하였고 또 각각의 꽃 표현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화실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던 것은 크로스 헤칭 부분인데,아무래도 수용성 유화 물감을 사용해서 그 효과를 만들기 더 용이했던 것 같다.이번에는 레이어를 하나씩 쌓으면서 작업한 것도 또 스스로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다.아래 마띠에르를 살린 장미 표현이 잘된 것 같아다음에는 배경과 마띠에르를 조금 더 살린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2024 / 예술의 전당]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이번에 예술의 전당에서 반 고흐 전시를 하여서 보고 왔다.올해 마지막으로 보는 전시가 될 듯하다.설마 일주일 사이에 또 보러 가진 않겠지.저번 주는 약속이니 전시니 적당히 할 것만 하고 겉돈 느낌이 있다.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가도아직 이룬 것이 많지 않아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무리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계가 항상 모호한 것 같다. 아무튼 반 고흐 전시.전시는 다 보는데 생각보다도 소요시간이 꽤 된다.관객이 정말로 많기 때문이다.그림을 자세히 보고자 한다면 정말로 많은 시간이 들 것이다.설명 들으면서 정체되는 구간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물론 작품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보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애티튜드라고 생각한다. 전시는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그 ..

[2024 / 예술의 전당]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이번에 다녀온 것은 미셸 앙리의 앵콜 전시.이전에 예매해뒀었는데 까먹고 뒤늦게 가서 티켓 다시 구매한 뒤에 관람하였다.11월엔 나름 바빴던 거 같으니까 어쩔 수 없었던 걸로. 일단 전시에 대해 총평하자면,미셸 앙리라는 화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또 그의 색채 감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크로스헤칭이라는 기법도 알게 되었고,빨간 색 사이에서 주황색이 돋보이는 것도 알게 되었다.그리고 꽃 그림을 그리는 것과 그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이미 꽃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나에게 큰 부분이 되었는데그 작업에 조금 더 애정을 갖게 된 것 같고미셸 앙리 처럼 꽃을 상상해서 그리는 거나 마티에르를 살려서 그리는 것에 대해서고찰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한 번 시도해보지 않을까 싶다..

비눗방울과 얼룩말

스케치 없이 바로 칠하고 덧칠하며 완성한 작품.초기 아이디어는 비눗방울을 여러 개 그려보자였는데,얼룩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니까 그것을 캐릭터처럼 만들어서 배치하면 좋지 않을까 하였다.원래는 조금 더 NFT 풍선이나 소파 같은 재질을 만들고자 했는데표현이 어려웠고 덧칠하는 식으로 작업하다 보니까 수정이 어려워서 이 모습으로 정착하였다. 얼룩말과 비눗방울을 소재로 선택한 것은,일단 얼룩말부터 얘기하자면,당시 접한 정보에서 얼룩말이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속성이 마음에 들었고,그것이 야생성과 천진성을 대변한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고,그다음으로 비눗방울의 경우에는,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은데 우주가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막이론과비눗방울이 일어나고 터지는 그런 변화와 덧없음이,우주의 무상함과 신비를 잘 드러낸..

러시아 생활기 20편, 러시아 월드컵 한국 vs 독일

그렇다. 러시아를 다녀온 것이 절대로 후회가 되지 않는 이유.러시아어를 선택한 것이 절대 후회가 되지 않는 이유.바로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독일의 직관 되시겠다. 처음부터 썰을 풀자면,한국 대 독일의 조별 경기 마지막 경기가모스크바에서 꽤 떨어진 카잔에서 열렸기 때문에,기차를 타고 카잔으로 갔어야 했다. 기억으로는 기차 밖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그 또한 어디론가 가버린 모양.그런데 어차피 기차표를 찍은 거라 의미는 없었겠다. 카잔으로는 새벽 기차를 타고 갔었다.기차표는 러시아에서 제공해줬던 것 같고,미리 신청하면 받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갈 때에는 별 이슈가 없었다.아닌가 갈때 이슈가 있었던 건가? 하나 기억나는 건 러시아 형님들이 모여서 술마시고 있는 방에 들어갔던 건데,그게 갈 때였는지 올 때..

러시아 생활기 19편, 월드컵

이미 얘기했는가 모르겠다.하지만 또 얘기했다고 그걸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그런데 나는 정말로 월드컵 때문에 전공을 선택했었다. 때는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기 전 전공을 선택해야 할 때였다.1학년 때 나는 자유전공으로 경영학부나 영어통번역, 아랍어통번역 등의 수업을 들었었다.이것저것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학교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제대 후에도 학교를 다닌다는 생각을 나는 그 당시 진지하게 하지 못했었다.자퇴하고 꿈을 펼치거나, 편입을 하는 등의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전공 선택의 순간 바로 전에, 나는 모 기업의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중,카자흐스탄 친구들의 스페셜 올림픽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었다.그때 우리 학교가 외국어에 특화된 대학이라는 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