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마지막이다. 최근엔 여행 일지를 쓰는 것만 하고 살았다. 방향성이라든가 의욕이라든가 상실된 느낌이었다. 날씨도 덥고 쪘던 탓에 하루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었다. 다시 힘내봐야지. 의욕을 다지면서! 시작해보겠다. 로마에서의 일정을 보낸 후 스페인 마드리드로 와서 누나를 다시 만났다. 나는 부르스케타를 먹은 모습이고 또 누나는 피자와 파이 그 중간에 있는 음식을 먹은 듯한 모습이다. 미트 파이였을지도! 오후 시간에 찍힌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한 점을 감안해보면 만나서 밥을 먹고 숙소에 짐을 푼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나는 바로 예매해둔 축구 경기를 보러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으로 향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은 완다 메트로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