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여행기 25

미국여행 16일차 - 나이아가라 투어 2

최근에는 특히 정신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배우고 창작하는 일이생각보다도 정신력이 많이 드는 일이라시간에는 틈이 있어도정신적으로는 지쳐있기 일쑤였다.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계획하는 것도 많았다.다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진일보한 것 같아 다행이다.7월 중순 이후로는 또 다른 일로 바빠질 것 같아그 전까지 미국 투어라도 마무리지어 볼 생각이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직접 본 날이다.새벽에 4시인가 일찍 일어나서채비를 하고 버스를 탔었다.그리고 캐나다로 건너갔다.캐나다 쪽의 경관이 더 좋았다고 했나그랬던 것 같다.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통로를 통해밖으로 나갔고 거기에서 폭포를 볼 수 있었다.사진을 보아하니철길이 나있는 코스 쪽이 아닌반대쪽을 찍었던 것 같다.지금보니까 갈매기인가멋드러지게 ..

미국여행 15일차 - 나이아가라 투어

오늘은 나이아가라 투어를 가는 날이다.미국 여행 중에 다녀온 투어로는나이아가라 투어와 그랜드캐니언 투어가 있는데둘 다 맨몸으로 다녀오기엔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또 여행 중에 한국 사람 만나면 재밌겠다 생각해서 신청했었다.이전 여행들에서는 거의 혼자 또는 외국인들과 다녔기 때문에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오전에 미팅 장소로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게 아니라소형 밴 같은 것을 타고 집결지로 이동했었다.이날 밴을 탔을 때의 기억은 꽤 선명한데아무래도 긴장감과 설레임이 교차했던 순간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집결지 근처 가게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같은 것을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집결지에서 차량을 갈아탄 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미국 국회의사당이었다.약간 충격이었던 것은 사진 찍을 시간..

미국여행 14일차 - 쉑쉑 첫 경험

오늘 이 날이 바로 쉑쉑버거를처음 먹어본 날이 되겠다.처음 먹었을 때 정말 충격적으로맛있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었다.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는 주변 거리를 활보하였다.무슨 행사 같은 것을 하고 있었는데뉴욕 시내를 이렇게 통제하고 행사를 한다는 게 신기했다.아침으로는 피자가게에 들러서 피자 한조각을 들고 나왔다. 처음 당도한 곳은 미국 자연사 박물관이었다.추천해줘서 간 건지 그냥 사람들 많아 보여서 들어간 건지는기억이 불분명하다.여기 2층에서 1층을 내려봤던 장면이 기억난다.나름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생각하는데어제 폰노이만의 일화를 접하고선 겸손해졌다. 박물관 안에는 각종 동물들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그 완성도가 놀라울 정도로 높고 정교하였다.아 이때 미국 어린이들은 이런 걸 보고 자라는구나 하면서부러..

미국 여행 10일차 - 아이쇼핑

오랜만에 여행일지를 쓰러 돌아왔다. 건강도 회복되고 상황도 정리가 좀 돼서 이제야 좀 써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은 졸업 학기부터 이슈가 많았는데 나름의 부단한 노력과 관리로 이제 좀 괜찮아지는 지점에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 괜찮은 상태는 아니니까 좋은 컨디션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오늘!? 그러니까 10일차의 오늘은 백화점 아이 쇼핑하고 해변 돌아다니며 하와이에서의 일정을 갈무리하는 날이었다. 백화점 그리고 면세품이 많으니까 돌아볼만 하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괜찮은 물품있는지 한 번 봐달라고 부탁해서 돌아보게 됐었고 여행 갈무리는 뭐랄까 여행 막바지에 이르면 그간의 경험들이나 감정들을 차분하게 되짚어보고 다시 느껴보는(!?) 그런 느낌의 것인 것 같다...

미국 여행 1일차 - 베이징 환승 여행

오랜만이다. 매번 쓰는 것을 미뤘는데 이번에 도쿄 여행을 다녀오면서 다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동안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겠다. 하와이에서 서핑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출발하게 된 미국 여행! 첫 번째 여행지는 베이징이었다. 내 목적지가 하와이였고 베이징에서 환승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좀 더 이득이어서 잠깐 들르기로 하였다. 그 와중에 시간을 좀 늘려서 여행하고 오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였다. 여행 계획은 진짜 전혀 없었는데 지인 중에 중국에서 유학을 하다 온 친구가 있어서 연락하고 급하게 여행 계획을 짠 후 다녀왔다. 처음 간 곳은 천안문 광장이었다. 사진이 약간 마음에 안 드는데 음... 어쩔 수 없지. 천안문 앞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관광객으로..

직관의 기쁨, 스페인(마드리드)

어느새 마지막이다. 최근엔 여행 일지를 쓰는 것만 하고 살았다. 방향성이라든가 의욕이라든가 상실된 느낌이었다. 날씨도 덥고 쪘던 탓에 하루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었다. 다시 힘내봐야지. 의욕을 다지면서! 시작해보겠다. 로마에서의 일정을 보낸 후 스페인 마드리드로 와서 누나를 다시 만났다. 나는 부르스케타를 먹은 모습이고 또 누나는 피자와 파이 그 중간에 있는 음식을 먹은 듯한 모습이다. 미트 파이였을지도! 오후 시간에 찍힌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한 점을 감안해보면 만나서 밥을 먹고 숙소에 짐을 푼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나는 바로 예매해둔 축구 경기를 보러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으로 향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은 완다 메트로폴리..

화창한 날엔 에스프레소로(로마, 폼페이)

로마로 떠나기 전날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은 치킨 버거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찾아간 숙소 주변 가게의 염소 치즈 파스타. 정말로 치즈 맛, 파스타 맛, 올리브유 맛 밖에 안 났다. 후추 맛도 조금 낫겠네. 적지 않은 가격대의 파스타였는데 맛은 미묘하달까 아쉬움이 남는 메뉴였다. 첫날 바로 찾아간 판테온(Pantheon). 판테온은 그리스어 ‘판테이온(Πάνθειον)’에서 유래한 말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위키에서 퍼왔다. 신전의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다. 신전의 내부 모습. 입구는 사람들이 붐벼서 복잡한데 내부는 공간이 넓어서 여유로웠다. 안은 밖과 비교해서 비교적 서늘했다. 주변에 카페나 젤라또 가게가 많았다. 판테온을 마주 보고 오른쪽..

골목 어귀에서, 포르투갈(리스본)

누나랑 함께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었다. 리스본에 가게 된 것은 어머니의 추천이었다. 어머니께서 리스본에 다녀오셔서 초록색과 빨간색이 섞인 닭 모양의 기념품을 주셨던 게 기억난다. 리스본의 숙소는 중세풍의 느낌이 나는 호텔이었다. 리셉션이 아래층에 있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위에 넓은 공간의 방이 있었다. 바닥은 대리석(?) 비슷한 걸로 되어있었던 것 같고 침구 및 가구들의 장식 및 걸이 부분이 검은색이었던 것 같다. 높은 언덕? 산? 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라 골목들이 매우 많았고 또 복잡했었다. 지도가 없으면 돌아다니기 어려운 곳이었다. 골목 골목을 따라 그라피티나 페인팅, 사진 등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장식들이 새겨져 있거나 걸려 있어 걸어 다니는 것이 지루하지 않은, 다채로운 매..

강렬함과 부드러움의 나라, 스페인(바르셀로나)

시작부터 음식 사진이 있는 스페인. 누나가 스페인어 학원을 잠깐 다니게 됐는데 그 학원 근처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피망, 망고(?), 절인 생선이 쌓여있는 에피타이저와 버섯과 피망이 터프하게 올라가 있는 피자, 그리고 스페인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인 빠에야이다. 스페인에선 정말 잘 먹고 다녔던 것 같다. 빠에야는 간이 짠 곳도 있고 괜찮은 곳도 있었다. 가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냥 주문할 때 소금 적게 조리해달라고 말하는 게 낫다. 첫날의 나머지 시간은 누나 숙소를 찾아가서 누나랑 얘기하는 등 조용히 보냈던 것 같다. 다음 날엔 늦지 않게 일어나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찾아갔다. 그렇다. 여기는 바르셀로나다. 공사 중이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금은 완공됐으려나 아직 안됐다고 한다. 가우디의..

고향 가는 느낌, 독일(뮌헨, 퓌센)

유럽 여행을 갈 때마다 독일은 거의 빼먹지 않고 들렀던 것 같다. 왜 그랬냐면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곳에서의 기억이 좋았어서 다시 가게 되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독일은 동선 짤 때도 들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니까. 도착한 첫 날 먹은 식사다. 점심 저녁으로 먹은 것 같다. 1층에 펍이 있는 뮌헨 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했다. 아마 이 날 저녁에는 자기가 한국에 갔다온 적이 있다고 한 독일 형을 펍에서 만나서 얘기하다가 그 형 친구랑 또 같은 펍에서 만난 여성 분들이랑 같이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어디서 왔냐 왜 왔냐 또 어떤 일을 하냐 이런 얘기들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성 분들은 독일 사람은 아니었고 돈을 벌러 왔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때 제대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군인이었다고 얘기했던 기억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