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여행기/USA_2016_여름

미국 여행 10일차 - 아이쇼핑

neulvo 2024. 4. 20. 23:22

오랜만에 여행일지를 쓰러 돌아왔다.

건강도 회복되고 상황도 정리가 좀 돼서

이제야 좀 써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은 졸업 학기부터 이슈가 많았는데

나름의 부단한 노력과 관리로

이제 좀 괜찮아지는 지점에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 괜찮은 상태는 아니니까

좋은 컨디션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오늘!? 그러니까 10일차의 오늘은 백화점 아이 쇼핑하고

해변 돌아다니며 하와이에서의 일정을 갈무리하는 날이었다.

백화점 그리고 면세품이 많으니까

돌아볼만 하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괜찮은 물품있는지 한 번 봐달라고 부탁해서

돌아보게 됐었고

여행 갈무리는 뭐랄까 여행 막바지에 이르면

그간의 경험들이나 감정들을 차분하게 되짚어보고 다시 느껴보는(!?)

그런 느낌의 것인 것 같다.

뭐 짧게 말하면 그냥 아이 쇼핑하고 돌아다닌 것이다.

 

지인은 뉴욕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인데

여자애이고 가방 좋은 것 있으면 봐달라고 했던 것 같다.

기억에 딱 마음에 들어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나의 패션 센스랑 맞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ㅎㅎ

 

남자 옷이나 구두도 꽤 많이 봤었다.

구매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하와이안 셔츠를 안 산 것은 조금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한국와서 하와이안 패턴의 티셔츠를 샀던가 그랬었다.

물론 지금은 입지 않는다.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백화점이 한 5층(?) 짜리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

꽤 넓어서 돌아다니는데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애를 먹었다는 표현이 이상할까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나중엔 꽤 지치긴 하였다.

중간 중간 마련된 라운지 같은 곳에서 쉬기도 했었는데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까 오래 앉아있지는 않았다.

 

점심으로는 중식을 먹었다.

탄탄면과 볶음밥, 군만두인 것으로 보인다.

탄탄면이 아닐 수도 있다.

지금도 먹으라면 먹을 순 있겠지만

이정도 양을 욕심내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당시에 운동을 많이 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고 그랬다.

정말로 젊을 때였다.

 

오후 이후에는 사진이 없다.

아이 쇼핑 이후에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 쉬고

그냥 주변 돌아다니며 하루를 마쳤던 게 맞는 것 같다.

이제는 먼 옛날의 기억이라 가물가물한 게 정상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난 뒤에 일지를 쓰다보니

그때그때 썼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로 그때를 추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좋은 시간들이었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내일!?은 하와이를 떠나는 날이다.

언제 또 하와이에 가볼 수 있을까 참 시간은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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