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여행기/USA_2016_여름

미국 여행 11일차 - 평범하게 돌아다니기

neulvo 2024. 4. 23. 19:46

저번 일지를 쓰면서 오늘이 대륙으로 비행기를 타고 간 날이라고

썼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까 아니었다.

비행기 타기 전에 하루 더 하와이에 있었네.

 

사진을 보니 하나우마 베이를 방문했었다.

하나우마 베이가 다이아몬드 해변공원을 지나서

위치해 있는 것을 보니

이전에 다이아몬드 크레이터로 걸어갔을 때 못가봤던

너머를 가보고 싶어서 걸었던 것 같기도 하다.

버스나 교통수단을 이용했던 기억은 없다.

 

그렇다고 들어간 것은 아니고 지나가다가 구경하는 걸로

대충 만족했던 것 같다.

물색깔이 정말 사기적이다.

에메랄드 빛과 푸른 빛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답다.

찾아보니 하나우마 베이가 스노쿨링 명소라고 한다.

기회가 또 있으면 하와이에서 스노쿨링을 해보고 싶다.

 

하나우마 베이를 찍고 돌아와서 무스비카페로 간듯 하다.

무스비카페는 또 찾아보니까 와이키키쪽에 있네.

아침 운동 삼아 걸어갔다 온 것인가 잘 모르겠다.

해외 여행 갔을 때에 걷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가게 내부에 이렇게 일본 도시락들도 깔려 있다.

타지에서 만난 아시아 푸드는 정말 반갑다.

소금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나는 간단하게 오니기리와 가라아게가 들어간 도시락과

베이컨, 에그, 스팸이 들어간 무스비를 먹었다.

이 가게를 방문한 기억은 꽤나 선명하게 있는데

이때도 엄청 걷고 난 뒤에

도착한 곳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허기지고 목마를 때 찾은 음식점이라 기억이 강렬한 게 아닐까.

 

가게 근처에서 앵무새도 보았다.

공항 근처에서 앵무새를 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오늘을 비행기를 탄 날로 착각했던 것 같다.

다음날 사진에 앵무새가 있었기에

일지를 쓰면서 다음날 비행기 탔구나 했었다.

 

점심 먹고서는 코나 커피를 마셨다.

사람들이 가게 내부에 많았던 기억이 있다.

원두랑 굿즈 파는 스토어와

커피 파는 가게가 나눠져 있었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은 원두 파는 스토어 쪽이었다.

다른 두 가게를 헷갈린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나는 커피를 주문하고

쇼핑몰 내부의 한적한 곳을 찾아 자리하였다.

일기를 봤던지 썼던지 했던 것 같다.

저거 찾기 귀찮았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찾았다.

여행 일지를 다시 써야하려나 뭐... 가능한 만큼만 덧붙여야지

자리에 앉아있는데 참새가 와서 사진 찍고 놀기도 했었다.

 

저녁 사진은 딱 이거 하나다. 단출하네.

해변 근처에서 돌아다니고 시간 보내다가

오니기리와 롤을 사와 해변에서 먹은 모양이다.

혼자 다니다보니 이런 음식이 더 편했던 것 같다.

아무튼 내일은 진짜 비행기를 탄다. 이제 미대륙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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