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여행기/USA_2016_여름

미국여행 16일차 - 나이아가라 투어 2

neulvo 2024. 6. 28. 20:23

최근에는 특히 정신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배우고 창작하는 일이

생각보다도 정신력이 많이 드는 일이라

시간에는 틈이 있어도

정신적으로는 지쳐있기 일쑤였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계획하는 것도 많았다.

다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일보한 것 같아 다행이다.

7월 중순 이후로는 또 다른 일로 바빠질 것 같아

그 전까지 미국 투어라도 마무리지어 볼 생각이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직접 본 날이다.

새벽에 4시인가 일찍 일어나서

채비를 하고 버스를 탔었다.

그리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캐나다 쪽의 경관이 더 좋았다고 했나

그랬던 것 같다.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갔고 거기에서 폭포를 볼 수 있었다.

사진을 보아하니

철길이 나있는 코스 쪽이 아닌

반대쪽을 찍었던 것 같다.

지금보니까 갈매기인가

멋드러지게 찍힌 것 같다.

 

이게 위에서 언급한 철길이고

그 길을 따라서 우비를 입고 이동하였다.

이 폭포의 이름은 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이다.

 

구간 중에 이렇게 폭포가 매섭게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는데

일행들하고 여기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며 재밌게 놀았다.

물 맞는 것도 좋아하고 스릴을 즐겼기 때문에

이 곳에서의 경험이 꽤나 즐거웠었다.

꼭대기까지 올라갔었나는 잘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주변 호수에서 제트 보트 같은 것을 탔다.

뒷자리에 앉아서 물을 엄청 맞으면서 탔었는데

이것 또한 매우 재밌었다.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는 겁이 많아서 놀이기구를 진짜 못탔었는데

군대 가기 전에 마음 비우고 몇 번 탄 이후로는

스릴을 제법 즐길 줄 알게 되어서

이런 체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되었다.

이때 일행 중 한 명이 나도 뒤에 탈 걸하며

아쉬워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위에서 본 나이아가라 폭포이다.

위에 제트 보트를 탄 이후 아마 시내로 들어와서

숙소에 짐을 놓고

자유 시간을 가졌던 걸로 기억을 한다.

어느 포인트에서 모이기로 했었는데

이 이후의 일인지 저녁 먹고 난 뒤의 일인지는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조금 밝았던 걸로 기억해서

이 이후의 일이었던 것 같다.

이전부터 같이 다녔던 일행들과 계속 같이 다녔다.

 

매장 안의 분수 같은데 기묘한 느낌이라 가져와봤다.

그리고 옆에는 해질녘 풍경.

이때의 해질녘이 꽤나 예뻤다.

 

그 후에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주변 풍경을 구경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빛을 쏴서

다양한 색깔을 비추더라.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

 

피맥으로 야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이 뒤엔가 아니면 여긴가

술을 마시려했는데 캐나다에서는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아서

가게를 찾아 헤맸던 기억이 있다.

아예 다른 여행 때의 기억일 수도 있는데

그 밤거리의 분위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약간 신비로우면서도 신선한 그런 느낌이 있다.

 

이렇게 여행 일지를 써보고 나니

생각보다 단출한 것 같다.

괜히 길어질까봐 힘들까봐 걱정했었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다 쓰고 나니까 피로하긴 해서

잘 조절하면서 틈틈히 써보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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