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 316

그러게. 나는 내 마음을 전하기에만 급급했나봐. 그래. 네 마음 생각 않고 다가갈 생각에 급했나봐. 그렇게 나 서툴렀으니까 네 마음에 닿지 못했나봐. 그때 내가 갑자기 그래서 차분한 네가 당황했나봐. 그래. 섣부른 고백 때문에 우리 사이가 끝이 났나봐. 그러게. 많이 아쉬운가봐. 우리가 남인 게 슬픈가봐. from : https://www.instagram.com/p/CW2w7i5vRxv/?utm_source=ig_web_copy_link

[스크랩]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들어가는 말, 출발 철학은 지식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무엇을'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다. "왜 기다려야 하지?" 왜 삶이 골칫거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오늘, 바로 지금,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인생이 이끄는 대로 나도 철학자가 되면 안 되나? 1부 새벽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우리를 이불 속에서 끌어내주지 못한다면 철학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우리 모두 외부의 힘이 작용하길 기다리며 가만히 멈춰 있는 물체다.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칠 자격을 빼앗을 것. 다른 사람은 나를 해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나를 해칠 수 없기 때문."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질문은 일방향이 아니다. 질문은 (최소) ..

[독후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이전에 읽었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기 위해서 모바일 교보문고에 접속했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끌려서 충동구매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열심히 읽었다. 철학가들의 사상과 여러 격언들을 작가 자신의 여정에 따라 하나씩 소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은 책이었다. 철학을 삶에 잘 녹여서 풀어냈달까? 철학이 원래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니긴 하다만 이렇게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작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고민해보니 읽기도 좋았고 읽는 것이 내내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가 모르던 사상들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해서 또 좋았다. 어릴 때부터 철학에 관심은 많았다만 전공으로 배우거나 어떤 과정을 밟지는 않아서 철학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개략적으로라도 알게 되는..

연을 연을 날려 보자 하늘 하늘 위로 날려 멀리 멀리 날려 보자 연은 연은 나의 유년 하늘 하늘 나의 표상 멀리 멀리 나의 미지 연아 연아 그리운 맘 하늘 하늘 가냘픈 맘 멀리 멀리 아련한 맘 연을 연을 날려 보자 하늘 하늘 위로 날려 멀리 멀리 날려 보자 그리운 맘 날려 보자 가냘픈 맘 위로 날려 아련한 맘 날려 보자 연을 연을 날려 보자 하늘 하늘 위로 날려 멀리 멀리 날려 보자 from : https://www.instagram.com/p/COMZ7f4Hv-K/?utm_source=ig_web_copy_link

열망과 고민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아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말 아플 때는 어디가 아픈지도 불분명하니까. 확실히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또 빠르게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통증이 몇몇 부위에만 집중된 느낌이라 좀만 더 주의 깊게 관리하면 완쾌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한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열망과 고민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가끔은 초연한 척하지만 나도 결국엔 인생을 잘 살고 싶고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니까 개인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고민과 열망이 있다. 일단 현재 나는 돈을 벌고 싶고 독립하고 싶다. 계속 부모님에게 기대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돈을 벌어서 부모님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엄마한테! 그리고 독립해서 사는 것이 마땅하게 느껴진 달까? 집안일부터 먹는 것까지 직접 챙기고 관리하고..

[독후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_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요 근래 책을 많이 읽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차기작을 위해서 기도 하지만 어느샌가부터 책 읽는 것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어렸을 때에도 책을 많이 읽기는 했는데 이렇게까지 즐겨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요새는 졸리지도 않고 이해도 잘 돼서 책 읽는 게 썩 재밌다. 또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보람차기도 하다. 어떠한 충만감이 느껴진다. 책 읽는 게 참 좋다. 저번에 노인과 바다를 읽고 난 후 갑자기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어릴 때 완독하지 못해 남은 아쉬움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 게 아닐까 싶다.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책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주문해서 읽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독창적인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