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작은 책장

[독후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neulvo 2021. 11. 22. 23:19

이전에 읽었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기 위해서

모바일 교보문고에 접속했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끌려서 충동구매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열심히 읽었다.

 

철학가들의 사상과 여러 격언들을

작가 자신의 여정에 따라

하나씩 소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은 책이었다.

 

철학을 삶에 잘 녹여서 풀어냈달까?

철학이 원래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니긴 하다만

이렇게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작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고민해보니

읽기도 좋았고 읽는 것이 내내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가 모르던 사상들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해서 또 좋았다.

 

어릴 때부터 철학에 관심은 많았다만

전공으로 배우거나 어떤 과정을 밟지는 않아서

철학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개략적으로라도 알게 되는 게 재밌었달까?

 

나는 철학을 좋아하니까.

 

시대를 불문하고 인생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나도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지만

내 생각을 차근차근 잘 정리해봐야지.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도 많이 도움이 됐달까?

덕분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많이 생각했고 많이 메모했다.

 

사실 분량이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

또 읽다보면 그렇게 못 읽을 만한 분량도 아니다.

나는 한 2주 정도 읽었네.

 

재밌었다.

 

앞으로 당분간은 철학책은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을 읽을 것 같고

그 외에는 소설 차기작을 위해 관련 전문 서적을 읽을 것 같다.

그러다가 또 여유가 생기거나

호기심이 생기면

또 다른 책을 읽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 프로젝트들도 계속 진행을 시켜야 하니까

당분간은 다른 책은 못 읽을 것 같다.

아쉽네!

앞으로는 독후감 외에도

책 내용 스크랩한 것을 따로 포스팅할 생각이다.

 

책을 다시 읽는 건 여러모로 어려우니까

딱 읽었을 때 잘 정리해둬야지.

 

뭐, 그렇다.

철학이 멀어지고 어려워진 시대지만

철학 없이 살 수 없고

철학하지 않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계속 되듯

우리의 고민도 계속되니까.

 

이 책 정도면 철학을 접하는 데 드는

여러 수고를 여러모로 줄여주니까

관심 있으면 읽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크로스 출판사의 웹사이트에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찾을 수 없어서

이렇게 네이버 링크로 대신한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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