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수필 46

회복

지난 한 달간 건강 관리 그리고 회복에만 신경을 기울였다. 건강 검진도 받고 병원을 내원하며 몸 상태를 나아지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생활도 규칙적으로 하고자 했으며 운동도 꾸준히 하고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 아직 몸이 다 낫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하면서 조금씩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쉬고 있는 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나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한 기분도 들었다. 특히, 나아가고 싶은데 몸은 또 생각만큼 안 따라주니까 답답한 마음이 컸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은데 마음은 먹어도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별 수 없지 않은가. 길게 보면 필요한 휴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또 이렇게 가만히 멈춰 ..

근황

저번 주에 갑자기 몸살이 심하게 들었다. 그러면서 잠깐이지만 아팠던 부분도 더 안 좋아져서 뭐 하려고 하지 않고 휴식에 집중하였다. 지금은 좀 괜찮아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무리하면 안 되는 것 같다. 당장 이뤄질 수 있는 일이 하나 없는데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은데도 이것저것 하고 이곳저곳 쏘다니면서 무리를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그게 한 번에 터진 느낌이다. 내 체력을 너무 과신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몸이 다 나을 때까지는 하던 것들 그만하고 회복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잠깐 쉬면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 모두를 신경쓰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블로그 관리에 힘쓰지 않고 작곡을 배우고 작곡을 하는데만 집중할 생각이다. 아쉽지..

마음의 문제

오늘은 의욕이 잘 안 나는 쳐지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고 올해 들어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벌이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걸까 고민이 들기도 했다. 물론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럼에도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니까 그게 당장은 멀게 느껴져서 가끔은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 같다.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욕심이 많은 걸까? 부정적인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영향 받고 싶지 않은데 오늘은 그게 좀 어렵다. 그래도 이게 내 마음의 문제인 걸 아니까 그냥 지나가는 고민, 감정인 걸 아니까 크게 흔들릴 일이 없어 다행이다. 이렇게 글을 쓰니까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참 어려운데 다행이네. 그렇지. 지금 어떤 것이든 성과가 단기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니까 여유를 좀 가져..

도전

오늘 짧게나마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오늘 드디어 그간 꿈꿔오고 미뤄왔던 커버곡 불러 올리기를 실행했다. ㅎㅎㅎㅎㅎ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해보니까 쉽지 않긴 했지만 할 수는 있었다. 방법도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결과물도 세련된 건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아닌 것 같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아무튼 할 수 있었고 아무튼 했다. 사실 되게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사실 원래 부르고 싶었던 곡을 부르지 못하고 오늘 갑자기 생각났던 곡을 불러서 훌훌 털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같다. 그럼에도 나름 열심히 했다. 부르고 싶었던 곡을 못 부른 이유는 아직 실력이 좀 부족해서도 있고 집에서는 큰 소리로 노래 부르..

변화

어느덧 올해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아직도 5월이라니 좀 놀랍다. 이제 타임머신 2권도 막 출간을 했으니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에 적어보려 한다. 역시 가장 큰 건 타임머신의 출간이지. 타임머신의 출간이 내 모든 것에 영향을 끼쳤다. 타임머신 덕분에 작가로 살게 되었고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블로그를 열고 수필을 쓰고 그 간의 행적들을 정리했다. 재밌는 요소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였고 최근에는 미식가 콘텐츠를 시작해봤다. 따지고 보면 쉽지 않았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는 건 책임감이랄까 의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고민이 많고 매사 쉽지 않은 나에겐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또 몸을 제대로 돌보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진 잘 돌보고..

달라질 수 있다.

나는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쉽게 단념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스스로의 안 좋은 점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안 좋은 쪽에 초점이 맞춰질까 봐 제목을 달라질 수 있다.라고 써봤다. 이런 안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는 게 나뿐만은 아니겠지. 사실 최근에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아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 버릇도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금 어차피 안 되겠지. 달라지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서 위화감을 느꼈다. 확실히 습관이란 건 무서운 것 같다. 그렇지. 오랜 세월 자리 잡았던 사고방식을 쉽게 떨쳐버릴 수는 없는 거겠지. 그래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이제는 이 사고방식을 의식하고 위화감을 느낄 정도니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한번 ..

여행

요즘 타임머신 2권의 출판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서 설레면서도 오묘하고 싱숭생숭하다가 초조하기도 하고 마음이 왔다 갔다 불안정해서 일부러 여유를 가지려고 휴식을 많이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건강을 더 신경 쓰다 보니 몸도 많이 좋아졌다. 오랫동안 원인도 잘 모르겠는 걸 앓기만 했는데 요샌 정말 나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이번 기회에 병원 가서 검사도 확실히 받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어떻게든 나아질 생각이다. 그 전에도 병원 여러 번 갔는데 참 잘 낫질 않았다. 아무튼, 몸도 좋아지고 책도 곧 나오고 좋을 일들이 많은데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되기도 해서 마음이 참 차분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다른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마침, 느린 여행기 시즌 1 이랄까 내 첫 배낭여행 분량이 끝이..

휴식

나는 게으른 게 좋아. 여유로운 게 좋고 휴식이 좋아. 그럼에도 뭔가 하지 않으면 멈춰 있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래서 휴식이 필요한 때도 뭔가 하고 있을 때가 많고 어느샌가 탈진해서 누워있을 때가 있지. 휴식 시간을 일부러 내서 쉴 때도 제대로 쉬는 것 같지 않아. 그리고 가끔은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도 모르겠단 말이지. 하고 싶은 게 많고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보니 쉴 때 하던 것들이 하나 둘 줄어들었어. 그런데 뭐 다시 생각해보니 하고 싶은 게 많지 않아도 제대로 쉰다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네. 그래.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 잘 쉴 수 있는지 정말 잘 모르겠어. 그래도 잘 쉬는 건 정말 필요하다 생각해. 잘 쉬고 나면 컨디션도 좋고 영감도 잘 나오거든 효율도 더 좋은 것 같고. 일..

감사함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한 마음을 스승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표현하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좋아졌다. 기뻤다. 그분들에게 그간의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도 너무 좋았는데 내가 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더 좋았다. 그렇지. 아무래도 글을 쓰는 게 직업이 돼버려서 그런지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는 항상 어떤 말을 하고 나서 내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제는 아쉬움보다 표현했을 때의 기쁨이 더 크다. 물론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 아예 없진 않다. 그래도 그게 더 이상 중요하진 않다. 마음의 불편함도 별로 없고. 글을 쓰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좋아진 것 같다. 금전적인 것은 아직 많이 좋아져야 하지만 그래도 좋아질 것이고 해결될 ..

자신감

믿음 시리즈의 마지막은 자신감에 대한 얘기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가?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강할 때도 있고 약할 때도 있다.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 그 자체는 항상 가지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뭐랄까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나란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그런가? 너무 거창한 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든다.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확답을 내릴 수 없으니 질문마저도 조심스럽다. 불확실함에 고민만 깊어진다. 솔직히 별로다. 발전이 없다. 그래서 근래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근데 이게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충분히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다. 올림픽 펜싱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