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으른 게 좋아.
여유로운 게 좋고
휴식이 좋아.
그럼에도 뭔가 하지 않으면
멈춰 있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래서 휴식이 필요한 때도
뭔가 하고 있을 때가 많고
어느샌가 탈진해서
누워있을 때가 있지.
휴식 시간을 일부러 내서
쉴 때도
제대로 쉬는 것 같지 않아.
그리고 가끔은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도 모르겠단 말이지.
하고 싶은 게 많고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보니
쉴 때 하던 것들이
하나 둘 줄어들었어.
그런데 뭐 다시 생각해보니
하고 싶은 게 많지 않아도
제대로 쉰다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네.
그래.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
잘 쉴 수 있는지
정말 잘 모르겠어.
그래도 잘 쉬는 건
정말 필요하다 생각해.
잘 쉬고 나면
컨디션도 좋고
영감도 잘 나오거든
효율도 더 좋은 것 같고.
일하기 위해 쉬는 건가?
흠...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쉬는 건 중요해.
내가 무너지지 않게 해 주거든.
내가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게 해 주거든.
그리고 일단 좋으니까.
잘 쉬면 좋아.
잘 쉬는 거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산책하거나
걱정 없이 침대 위에
누워있는 건 좋은 거 같아.
영화 보는 것도 좋은데
극장에서 보는 게 더 좋아.
그러네.
걱정 없이 쉬는 게
잘 쉬는 거 아닐까?
머리가 복잡하니까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은 거지.
반대로 머리를 비우면
잘 쉴 수 있는 거고.
모르겠어.
뭐가 됐든 정답은
항상 어려운 것 같아.
찾기도 어렵고
하기도 어려워.
그래도 잘 쉬어야지.
요즘은 잘 쉬는 것만큼
중요하게 느껴지는 게 없는 것 같아.
일이야 뭐 잘하겠지.
일로 걱정하는 건
너무 머리가 아픈 일이야.
그래. 쉴 때 잘 쉬고
아프지 말자.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즐겨보자.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