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쉽게 단념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스스로의 안 좋은 점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안 좋은 쪽에 초점이 맞춰질까 봐
제목을 달라질 수 있다.라고 써봤다.
이런 안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는 게
나뿐만은 아니겠지.
사실 최근에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아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 버릇도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금
어차피 안 되겠지.
달라지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서 위화감을 느꼈다.
확실히 습관이란 건 무서운 것 같다.
그렇지. 오랜 세월 자리 잡았던
사고방식을
쉽게 떨쳐버릴 수는 없는 거겠지.
그래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이제는 이 사고방식을
의식하고 위화감을 느낄 정도니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
그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의식하고 달라지려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실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굳이 안 될 거야 라고
생각해서
가능성을 미리 없애지 말자.
모든 일은 벌어지기 전까지
모르는 건데
섣불리 판단하고 추측해서
가능성을 버리지 말자.
그렇지. 어쩌면
변화가 두려운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용기 내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정말 생각대로
안 좋게 흘러갈 수도 있겠지.
그래도 다시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 안 좋아질 게 없다면
안 좋아져도 상관이 없다면
굳이 망설이고 있을 필요는 없다.
달라질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블로그 시작할 때도
내 얘기가
안 좋게 비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오래 고민했었지.
그런데 막상 글을 쓰고 보니까
좋게 얘기해주는 사람도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았다.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다.
물론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그런 걱정은 중요치 않게 된 것 같다.
스스로가 만족하는 게 더 중요해.
그리고 또 말이지.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방향만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낸다니까?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은 접자.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잘 되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다.
그런데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로 잘 되면 좋겠지만
그건 좀 어렵다.
대신에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면 잘 될 건지
머리가 알아서 사고하게 되니까
잘 되는 쪽으로 잘 흘러가는 것 같다.
뭐, 이것도 예시를 들자면
나 진짜 건강해졌거든.
물론 이것도 방금 말한 것처럼
몸이 좋아질 거야.
건강해질 거야.
생각만 해서 좋아진 건 아니다.
나아져야겠다.
좋아질 수 있다.
생각하고 몸을 관리하고 보살피니
정말 많이 좋아졌다.
5개월 좀 넘게
식습관과 먹는 것
그리고 생활 패턴 등을
신경 쓰면서 살았다.
좋아질 거라고 믿고서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했다.
사실 아직 다 낫진 않았지만
정말 곧 다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저번에 병원 간다고 했었는데
늦잠 자서 못 갔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났을 때
몸이 확 좋아진 걸 느껴서
일단 병원은 가지 않고
좀 더 관리해보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그렇지. 달라질 수 있다.
잘 될 수 있고
잘 될 거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하는 나도
아까 말했듯이
최근에 안 될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행동하지 않았지.
그렇지. 어쩔 수 없다.
오랜 버릇이기도 하고
사람이 완벽할 수도 없으니까
생각대로 말한대로 다 할 수 있다면
진짜 무슨 초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
노력은 하는데
가끔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스스로를 다잡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 것도 있으니까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글을 보는 당신도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
우린 달라질 수 있고
우린 잘 될 거다.
오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