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수필

변화

neulvo 2021. 5. 26. 17:33

어느덧 올해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아직도 5월이라니 좀 놀랍다.

 

이제 타임머신 2권도 막 출간을 했으니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에 적어보려 한다.

 

역시 가장 큰 건 타임머신의 출간이지.

타임머신의 출간이

내 모든 것에 영향을 끼쳤다.

 

타임머신 덕분에 작가로 살게 되었고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블로그를 열고

수필을 쓰고

그 간의 행적들을 정리했다.

 

재밌는 요소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였고

최근에는 미식가 콘텐츠를 시작해봤다.

 

따지고 보면 쉽지 않았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는 건

책임감이랄까 의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고민이 많고

매사 쉽지 않은 나에겐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또 몸을 제대로 돌보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진 잘 돌보고 있다.

 

저번에 썼던 수필에선

병원 당장은 안 간다고 했는데

어제 아침에 갑자기

낫는 걸 굳이 뒤로 미룰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을 갔고 전립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두 달 관리하면 나을 거라 했으니

6월 한 달 동안은

2권 마무리(홍보 및 정리)하면서

몸 낫는데 주력할까 싶다.

 

그러면서 또 뭘 할 수 있는지

뭘 할 건지 생각해봐야지.

 

글 쓰는 거랑

그림 그리는 거는 계속하면서.

 

그러고 보니 그림 그리는 것도

올해 시작한 거다.

학원을 다니면서

그림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

학원을 다니기로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만족스럽다.

 

아, 또 스마트폰도 바꾸고

전화번호도 바꾸었다.

 

뭐든지 마음에 드는 대로

바꾸고 싶은 요즘이다.

 

이전의 나와는 달라지고 싶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일까

마음에 안 들었던 건 다 정리하고

다 마음에 드는 걸로 바꾸고 있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가장 좋게 생각하는 부분은

심리적인 변화다.

 

지금도 가끔 우울할 때의

모습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전보다 더 긍정적이 되었고

더 도전적이 되었다.

 

긍정적인 건 요즘 사람들 만나면

필요에 의한 긍정이라고 얘기하고 다니는데

뭐, 맞지.

스스로 하는 일이

스스로의 직업이 되어버렸으니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다.

 

긍정적이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도전적이라는 거에 대해 생각해보면

나는 이전에는 변화를 바라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변화가 가져오는 파장이랄까 여파가

내게 어떻게 다가올지 몰라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변화 자체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달리 나빠질 것도 없는데

괜한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말이지.

나빠질 수도 있긴 한데

나빠질 걸 염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좋아질 수도 없단 말이지.

 

굴러오는 복을

스스로가 걷어차는 꼴이랄까.

 

나는 그런 거 이제 질렸다.

 

이제는 어떤 도전이 있더라도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거다.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어차피 좋든 싫든 인생이니까.

 

오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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