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짧게나마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오늘 드디어 그간 꿈꿔오고 미뤄왔던
커버곡 불러 올리기를 실행했다. ㅎㅎㅎㅎㅎ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해보니까 쉽지 않긴 했지만
할 수는 있었다.
방법도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결과물도 세련된 건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아닌 것 같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아무튼 할 수 있었고 아무튼 했다.
사실 되게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사실 원래 부르고 싶었던 곡을
부르지 못하고
오늘 갑자기 생각났던 곡을 불러서
훌훌 털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같다.
그럼에도 나름 열심히 했다.
부르고 싶었던 곡을 못 부른 이유는
아직 실력이 좀 부족해서도 있고
집에서는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 어려운 것도 있고
노래 부르다 보니 목이 부어서
더 어려운 곡은 부르기 힘들었기 때문도 있다.
뭐, 복합적이다.
그래도 시작했으니까
언젠가 만족스럽게 부를 날이 오겠지.
아, 그리고 노래 잘 부르는 게 메인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노래도 더 잘 부르게 되긴 하겠지만
일단은 앨범을 만드는 게 목표다.
작곡 환경이나 녹음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기 위해서
또 내 목소리에 익숙해지고 내 목소리를 알기 위해서
노래를 부르고 올리는 느낌이 더 강하다.
너무 있는 척 하려고 했나.
그래. 솔직히 그냥 노래 부르는 거 올리고 싶었다.
그런데 목표가 앨범 만들기니
좀 더 생각이 많이 들어간 거지.
나의 같잖은 체면치레는
반성의 의미로
그대로 남겨놓겠다.
노래 잘 불러서 자랑하고 싶고
노래 잘 부르는 걸 기록해두고 싶다.
그리고 이제 작곡 공부 시작할 거니까
잘만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물이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커버곡 올린 걸 보면
마이크 있어도
미디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도
잘 쓰지 못하고 그냥 스마트폰으로 녹화 및 녹음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참 재밌다. ㅋㅋㅋ
나란 사람은 참 재밌는 사람인 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모르는 것 많고
어색한 것 많아도
어떻게든 시작하려고 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오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