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수필

회복

neulvo 2021. 8. 5. 09:34

지난 한 달간 건강 관리 그리고 회복에만

신경을 기울였다.

건강 검진도 받고 병원을 내원하며

몸 상태를 나아지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생활도 규칙적으로 하고자 했으며

운동도 꾸준히 하고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

 

아직 몸이 다 낫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하면서

조금씩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쉬고 있는 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나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한 기분도 들었다.

특히, 나아가고 싶은데 몸은 또

생각만큼 안 따라주니까 답답한 마음이 컸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은데

마음은 먹어도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별 수 없지 않은가.

 

길게 보면 필요한 휴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또 이렇게 가만히 멈춰 있다 보니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보이더라.

 

참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도 스스로를 움직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너무 순수한 시선일까?

모르겠네.

 

이러나저러나 답답한 마음이 있으니까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몸을 회복하고

뭐라도 해나가고 싶을 뿐이다.

 

그동안 멈춰있던 태엽을 도로 감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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