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17

[독후감]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 코쿤북스

이번에 교보문고에 들렀을 때베스트 셀러 칸에 있길래눈에 들어와서 산 책이다. 릭 루빈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고인스타나 유투브에 이 아저씨가 나와서얘기하는 걸 보면서도그냥 예술하시는 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영상을 보곤 했었다. 프로듀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책을 읽은 후의 일이다. 책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예술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태도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신념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공감하는 내용과 공감하지 않는 내용이 섞여 있었는데공감하는 쪽의 내용이 훨씬 더 많았다. 하나 도움이 됐던 내용은 아이디어의 고갈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저자가 아이디어는 고갈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얘기를 했고나도 그것을 믿고 생각을 고쳐 먹을 수 있었다.언젠가 아이디어가 떨어지면 어떡하..

[독후감] 평행 우주, 미치오 카쿠/ 김영사

요새는 거의 독후감만 쓰고 있구나. 여행일지도 마저 작성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못하고 있다. 요즘 저녁 시간에는 거의 그림만 그리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유를 못 내고 있다. 조금인데 그 조금이 생각보다 크다. 그래도 책은 계속해서 읽고 있다. 지하철 오가는 시간에 주로 읽고 있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서 어느새 책 한 권을 다 읽고 독후감을 또 이렇게 쓰다 보면 뿌듯하고 감회가 남다르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는 것은 요근래 독후감에서 남겼던 것처럼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는 갈망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양자역학이라든지 물리나 수학에 관심이 또 생겨서 양자역학 강의는 유투브를 한 번 보기도 했고 금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물리나 수학을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

[독후감] 인포메이션, 제임스 글릭 / 동아시아

책의 내용을 스크랩하고 독후감을 쓰는 일은 꽤나 고되다.하지만 그만둘 수 없는 것은 이 과정을 통해책을 다시 한 번 읽고 내용을 복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나중에 볼 참고자료 만드는 용으로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아무튼 할일은 많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해야할 일들을 해나가는 중이다. 일단 큰 감상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을 통해정보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달까그간 내가 공부해오고 관심을 가졌던 것들이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고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떠한 개념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그 개념이 나오게 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인 것 같다.그렇지 않으면 그 개념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니까단순히 그 정의를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그 안에 담긴 고민들이 많기 때..

[독후감]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 한문화

오랜만에 이렇게 책을 또 다 읽었다. 이번 책은 생각할 내용이 많아 꽤 오래걸렸다. 이동하는 중에 틈틈히 읽으려고 노력했고 2~3장이라도 읽다보니까 이렇게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수의 철학자들의 글을 엮어 만든 것으로 매트릭스라는 영화에 대한 저명한 전문가들의 각기 다른 관점과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그리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아서 책을 읽는 것 자체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또다른 좋은 점이다. 물론 내용이 압축적이고 깊이가 있다보니 틈틈히 읽기에 좋은 책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트릭스에서만 찾을 수 있는 관점이나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아울러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 참고로 나는 이 책을 ..

[독후감] 인간 관계론_데일 카네기 / 현대 지성

책을 한 권 다 읽은 것은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다. 이동할 일이 있을 때 조금씩 읽기는 했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집중해서 책을 읽기에는 어려운 시간들이었다. 그래도 다 읽어낸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는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서 책을 계속 읽어나갈 생각이다. 이 책은 이전에 읽은 데일 카네기의 다른 저서인 자기관리론만큼이나 많이 와닿은 책이었다. 내가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또 유지하고 있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몇몇 포인트에서는 강한 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기본적인 골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자는 내용이다. 너무 간단하게 줄여 말한 것 같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 그리고 상대방에게 진심어린 말과 행동을 취하는 것 그것이 상대방이..

[독후감] 이방인_알베르 카뮈 / 자화상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산 책. 늦은 아침에 읽기 시작해서 오후 3시경엔 다 읽었다. 소설이다 보니 책이 술술 읽혔다. 묘사들이 깔끔하고 적절해서 읽기에도 또 상상하기에도 좋았다. 오늘 약간의 우울감에 젖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울한 감정에서 쓴 글이라고 서두에 쓰고 본론에 비관적인 내용이나 폭력적인 내용을 쓰면 사람들이 이해해주려나 같은 별 시답잖은 생각도 했고 의미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또 유희에 대해서 나름의 사색을 했었다. 우울감 때문인지 이방인에서 나오는 부조리함, 작품 해설에서도 써놓았지만 피고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과 피고가 저지른 살인 사건을 연관 지어서 피고를 사형받아 마땅한 인간으로 치부하고 단두대 형을 선고한 것이 내게는 그렇게 이..

[독후감] 니코마코스 윤리학_아리스토텔레스 / 도서출판 창

오랜 기간 동안 붙잡고 있던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책의 서술이 사고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에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떨어지면 더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러 번 읽고 또다시 읽고 하면서 천천히 읽어 나갔다. 책의 내용에 대해 얘기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선과 덕 그리고 쾌락과 친애,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각의 논점 안에서 그것들의 성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정의하는 식으로 서술되었다.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탁월하다 생각되는 사고의 흐름이나 구절들도 많았다. 사실 또 버릇처럼 스크랩을 하려고 하다가 노동에 불과해지겠다 싶어서 얼른 그만두고 독후감을 쓰고 있다. 목차만 봐도 나중에 필요한 내용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체 내용을 스크랩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선의 이데아 대해..

[독후감] 공정하다는 착각_마이클 샌델 / 와이즈베리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최근에는 취직 준비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물을 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이렇게 글을 쓸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지도 꽤 됐는데 이제서야 다 읽고 스크랩하고 독후감을 쓰는 느낌이다. 참고로, 막상 스크랩을 쓰고 나니 글 내용을 너무 많이 담은 것 같아서 이전의 스크랩들과 함께 비공개 처리했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만큼만 다시 보는 용으로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그럼 이제부터 '공정하다는 착각'에 대해 다뤄볼까. 이 책의 핵심 고민은 '공동선'에 대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 또 어떻게 해야 우리가 공동체 의식과 연대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지 저자인 마이클 샌델은 함께 고민해보자고 한다. 그리고 현재의 문제점, 불평등의..

[독후감] 정의란 무엇인가_마이클 샌델 / 김영사

최근에 책을 읽는 것보다 글을 쓰는 거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료조사 용 책 외에는 읽지 않으려 했는데 교보 문고에 한 번 다녀왔더니 또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많아서 이렇게 또 읽게 됐다. 사실 마이클 샌델의 다른 저서인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고 싶었는데 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었다. 내가 20살에 재수할 때 이 책이 베스트셀러여서 당시의 나도 읽어보려고 애썼는데 졸음 때문에 2강인가 3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책장에 오랫동안 꽂아놨었다. 그런데 이번에 막상 읽으려니까 또 잘 읽어져서 나름 발전을 한 건가 혼자서 약간 뿌듯한 순간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주로 물음에서 시작해서 쟁점이 되는 현실의 이야기를 가져와 논의를 발전시키고 ..

[독후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이전에 읽었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기 위해서 모바일 교보문고에 접속했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끌려서 충동구매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열심히 읽었다. 철학가들의 사상과 여러 격언들을 작가 자신의 여정에 따라 하나씩 소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은 책이었다. 철학을 삶에 잘 녹여서 풀어냈달까? 철학이 원래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니긴 하다만 이렇게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작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고민해보니 읽기도 좋았고 읽는 것이 내내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가 모르던 사상들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해서 또 좋았다. 어릴 때부터 철학에 관심은 많았다만 전공으로 배우거나 어떤 과정을 밟지는 않아서 철학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개략적으로라도 알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