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교보문고에 들렀을 때
베스트 셀러 칸에 있길래
눈에 들어와서 산 책이다.
릭 루빈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고
인스타나 유투브에 이 아저씨가 나와서
얘기하는 걸 보면서도
그냥 예술하시는 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영상을 보곤 했었다.
프로듀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책을 읽은 후의 일이다.
책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예술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태도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신념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하는 내용과 공감하지 않는 내용이 섞여 있었는데
공감하는 쪽의 내용이 훨씬 더 많았다.
하나 도움이 됐던 내용은 아이디어의 고갈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저자가 아이디어는 고갈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얘기를 했고
나도 그것을 믿고 생각을 고쳐 먹을 수 있었다.
언젠가 아이디어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벌써부터 하곤 했었는데 당당해지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고 그게 도움이 됐다.
예술에 관한한 그렇게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곳곳에 담겨 있었다.
예술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는 조금 간당간당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이게 성장에 좋은 건가 싶다가도
이렇게 계속 살 수 있나 싶기도 하다.
금전적인 것이나 사회적인 것에 대한 압박도
혼자서 신경 쓰고 느끼고 있다.
그래도 서둘러서 뭔가를 만들 생각은 안하고 있고
최대한 심혈을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강도를 낮추는 것에 대한 시도는 계속 하고 있다.
중간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여정이 어떻게 끝이날 줄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요즘에 약간 또 드는 생각은
결국엔 시간이 걸리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내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까지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리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돈을 써서 마케팅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게 맞는 것 같다.
또 최근에 한강 작가님께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시는 쾌커를 이루셨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어떤 길이 제시된 것 같아 의욕이 조금 더 고취되기도 하였다.
책은 채식주의자 밖에 읽지 못했는데
아마 당분간은 책도 구하기 어렵고 읽을 책도 많기 때문에
작가 님의 책을 더 찾아 읽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열심히 해보자. 별 수 있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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