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 567

[방문기] 서울 식물원

올해 들어 식물원이나 화원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언젠가 가야지 언젠가 가야지 하다가 타임머신 2권의 표지 감리를 보고 시간이 남아 서울 식물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여태껏 후기 글에 지도 하나 첨부 안 했더라. 서울 식물원은 마곡나루 역이나 양천항교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온실은 양천향교역 가까이에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아서 계절이 바뀌면 또 가볼까 싶다. 잘 찍힌 사진들 위주로 올리면서 방문했을 때 느낀 감상을 풀어볼까 한다. 앞으로 올릴 사진들 외에도 정말 예쁜 꽃들 풀들 많은 곳이니까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알리움의 사진이다. 나는 마곡나루 쪽으로 해서 정문(?)으로 입장을 했다. 날씨가 이때..

길을 내줘 나를 위한 갈 길을 모르니 나는 어디로 가 나 너에게 바로 닿을 수 있을까 여긴 한치 앞 모르는 네모로 갇힌 미로 속 엉킨 실타래 조차 없 어서 갈 길을 모르네 나는 가고 싶어 네게 한 번만 알려줘 내게 길을 내줘 나를 위한 내게 내줘 너를 향한 나 외에는 알지 못할 나만이 아는 그 길을. from : https://www.instagram.com/p/COCLlgMnOz1/?utm_source=ig_web_copy_link

자신감

믿음 시리즈의 마지막은 자신감에 대한 얘기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가?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강할 때도 있고 약할 때도 있다.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 그 자체는 항상 가지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뭐랄까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나란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그런가? 너무 거창한 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든다.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확답을 내릴 수 없으니 질문마저도 조심스럽다. 불확실함에 고민만 깊어진다. 솔직히 별로다. 발전이 없다. 그래서 근래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근데 이게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충분히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다. 올림픽 펜싱 결승..

느린 미식가 : MUOKI

아, 너무 오랜만이다. 실수로 저번주 예약을 취소해버려서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리뷰를 쓰게 됐다. MUOKI는 뒤에 따로 한줄평을 하겠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었다. 위치는 바로 이와 같다. 강남구청역에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자, 그럼 메뉴판을 보자. 디너 코스는 이와 같으며 나는 Burrata Cheese와 4 Glass Pairing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혼자 갔기 때문에 주방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Glass Pairing은 필수이다. 와인들이 너무 적절하고 좋았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페어링과 함께 식사를 즐길 생각이다. 알맞는 술과 함께하는 식사는 정말이지 최고인 것 같다. 다만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선 술..

믿음

이번엔 저번에 이어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런데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라 사람과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 과연 누군가를 정말로 믿을 수 있을까? 나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가 어려웠거나 현재도 어려운 사람들은 모두 다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좋지만 사람이 무섭지. 가까이하고 싶어하지만 가까이했다가 상처 입을까 두렵다. 그렇다. 나는 정말 두렵다. 나는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이전에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처럼 누군가가 또 내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인간관계를 많이 줄였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했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스스로를 가두는 꼴이 되어버렸고 어느샌가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되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