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 567

도전

오늘 짧게나마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오늘 드디어 그간 꿈꿔오고 미뤄왔던 커버곡 불러 올리기를 실행했다. ㅎㅎㅎㅎㅎ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해보니까 쉽지 않긴 했지만 할 수는 있었다. 방법도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결과물도 세련된 건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아닌 것 같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아무튼 할 수 있었고 아무튼 했다. 사실 되게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사실 원래 부르고 싶었던 곡을 부르지 못하고 오늘 갑자기 생각났던 곡을 불러서 훌훌 털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같다. 그럼에도 나름 열심히 했다. 부르고 싶었던 곡을 못 부른 이유는 아직 실력이 좀 부족해서도 있고 집에서는 큰 소리로 노래 부르..

[2021 / 예술의 전당] 피카소 INTO THE MYTH

바로 어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에 다녀왔다. 피카소의 작품들은 여러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조금 조금씩이라도 보았는데 이렇게 전시전으로 만나게 된 건 처음이지 않나 싶다. 뉴욕 MOMA에서 보았던 피카소 작품들이 그래도 인상 깊었는데 그곳에선 피카소의 입체주의의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작품들을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여기 피카소 INTO THE MYTH에서는 피카소의 인생을 중점으로 그의 인생이 그의 작품들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또 그와 함께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PICASSO INTO THE MYTH는 현재 한가람 미술관 제 1 전시실에서 AM 10 : 00 ~ PM 19 : 00 (*월요일 휴관) 까지 전시를 하고 있다. ..

변화

어느덧 올해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아직도 5월이라니 좀 놀랍다. 이제 타임머신 2권도 막 출간을 했으니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에 적어보려 한다. 역시 가장 큰 건 타임머신의 출간이지. 타임머신의 출간이 내 모든 것에 영향을 끼쳤다. 타임머신 덕분에 작가로 살게 되었고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블로그를 열고 수필을 쓰고 그 간의 행적들을 정리했다. 재밌는 요소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였고 최근에는 미식가 콘텐츠를 시작해봤다. 따지고 보면 쉽지 않았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는 건 책임감이랄까 의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고민이 많고 매사 쉽지 않은 나에겐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또 몸을 제대로 돌보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진 잘 돌보고..

슬픔

지금의 나는 모르는 누가 다치더라도 슬퍼할 거야. 언젠가의 나는 아는 누가 다쳐야지만 슬퍼할 지도. 또 언젠가 나는 옆에 누가 다칠 때에만 슬퍼할 수도. 정말 언젠간 나 아닌 누가 다치더라도 몰라 할 거야. 점점 무뎌져.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해져. 받아들여져. 난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날 위해 슬퍼해줄 수 있을까.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zSt7wnyHc/?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