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걸음

neulvo 2021. 5. 13. 12:09

더 바라는 게 없다.

덜 바라는 것 없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가면 여기에

무슨 의미 있는 건지

 

이미 의미 따윈

퇴색된 지 오래인데.

 

그럼에도 의미 없는

걸음 멈출 기미 없다.

 

어디로 가는 건지

아무 알 길이 없다.

 

아무 바라는 것 없다.

 

from : https://www.instagram.com/p/CHEIgS5njXr/?utm_source=ig_web_copy_link

 

728x90

'느리게 읽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해  (0) 2021.05.15
  (0) 2021.05.14
들꽃  (0) 2021.05.11
앵무새  (0) 2021.05.10
고백  (0)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