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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

방황하는 마음이 갈 곳을 몰라 두 발에 그 마음 의지하고 떠나네. 어서 데려가거라 어디든 어느 집안이든 이 마음이 모르는 곳으로. 이 마음이 혼미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너만이라도 똑바로 걸어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이냐 두 발아 이 마음 이 촉감을 이미 알고 있다. 네 발목을 길게 내밀어라 두 발아 쓸모가 없어 수풀 위로 투신하자. 이 밤을 알고 있느냐 말의 모가지를 친 달이 밝은 밤을 너는 알고 있느냐. from : https://www.instagram.com/p/COO-M3InbKk/?utm_source=ig_web_copy_link

느린 미식가 : 임프레션 [L'Impression]

오랜만에 미식 후기. 정말 오랜만으로 느껴지네. 자주 다녀오고 싶긴 한데 재정적으로도 스케줄적으로도 당장은 이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임프레션의 위치. 5층에 위치해 있다. 그럼 이제 그 이름만큼이나 정말 좋은 감동을 주었던 임프레션의 후기 시작해보겠다 :) 우선 메뉴 소개. 임프레션은 지금껏 다녀왔던 레스토랑들과는 다르게 아뮤즈 부쉐를 자세히 설명해놨다. 역시 메뉴에는 쓰여 있지 않지만 페어링(7잔)을 추가해 식사와 함께 했다. 웰컴 드링크로 주는 스파클링 와인을 마신 후 아뮤즈 부쉐가 서빙되었다. 맨 아래가 오세트라 캐비어, 훈연 철갑상어, 아스파라거스. 보이기에는 수프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젤리와 같이 응고되어있는 형태였다. 아스파라거스를 베이스로 했던 것 같고 그 안에 훈연된 철갑상어 살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