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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활기 20편, 러시아 월드컵 한국 vs 독일

그렇다. 러시아를 다녀온 것이 절대로 후회가 되지 않는 이유.러시아어를 선택한 것이 절대 후회가 되지 않는 이유.바로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독일의 직관 되시겠다. 처음부터 썰을 풀자면,한국 대 독일의 조별 경기 마지막 경기가모스크바에서 꽤 떨어진 카잔에서 열렸기 때문에,기차를 타고 카잔으로 갔어야 했다. 기억으로는 기차 밖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그 또한 어디론가 가버린 모양.그런데 어차피 기차표를 찍은 거라 의미는 없었겠다. 카잔으로는 새벽 기차를 타고 갔었다.기차표는 러시아에서 제공해줬던 것 같고,미리 신청하면 받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갈 때에는 별 이슈가 없었다.아닌가 갈때 이슈가 있었던 건가? 하나 기억나는 건 러시아 형님들이 모여서 술마시고 있는 방에 들어갔던 건데,그게 갈 때였는지 올 때..

러시아 생활기 19편, 월드컵

이미 얘기했는가 모르겠다.하지만 또 얘기했다고 그걸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그런데 나는 정말로 월드컵 때문에 전공을 선택했었다. 때는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기 전 전공을 선택해야 할 때였다.1학년 때 나는 자유전공으로 경영학부나 영어통번역, 아랍어통번역 등의 수업을 들었었다.이것저것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학교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제대 후에도 학교를 다닌다는 생각을 나는 그 당시 진지하게 하지 못했었다.자퇴하고 꿈을 펼치거나, 편입을 하는 등의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전공 선택의 순간 바로 전에, 나는 모 기업의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중,카자흐스탄 친구들의 스페셜 올림픽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었다.그때 우리 학교가 외국어에 특화된 대학이라는 점을 ..

러시아 생활기 18편, 아쿠아리움 그리고 월드컵

이건 러시아 아쿠아리움에 갔을 때 찍은 사진.그 외의 사진은 더 남아있지 않다.이 날은 그냥 즐기기만 했나 보다.나는 해외에 나갈 때 그 나라의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가보는 것을 좋아한다.색다른 동물들이 있기도 하지만,그보다는 시설을 어떻게 꾸미는지또 그곳 분위기는 어떤지 그 차이를 느껴보는 게 좋다. 이건 약간 지중해식? 인가.평범한 양식 같지는 않다.고수랑 딜이 뿌려져 있고 감자 무스가 곁들여져 있는 고기 요리,양배추 구이? 찜?에 머스타드가 올라간 요리,그리고 바질?과 치즈가 듬뿍 올라간 볼로네제 느낌의 파스타.남다른 요리인 것 같다. 그리고 월드컵이 가까웠을 때의 거리 풍경이다.아래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에는 각 나라의 국기와 대표 선수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포그바와 외질. 메시와 살라. 디에고 ..

[2024 / 더현대] 유코 히구치 : 비밀의 숲

오늘 다녀온 곳은, 더현대에서 열린 유코 히구치전.고양이 그림 때문인지 생각보다도 인기가 있는 전시였다.오랜만에 인파에 밀려 전시를 천천히 보게 되었다. 주된 주제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숲속.숲속의 다양한 크리쳐들을,작가의 섬세한 표현으로 담아내었다.구스타프라는 고양이 캐릭터가 대표적이었던 것 같고그 외에도 외눈박이 외계인, 토끼나 악어, 소녀 등이 등장한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작가의 귀여운 표현과 상상력이었다.섬뜩한 부분도 있다고 하였지만,일본 문화를 그래도 좀 접해본 입장에선 크게 괴상하거나 소름끼치진 않았던 것 같다.어느 정도는 그 문화의 범주 안에 있었던 것 같다. 동물의 골격이나 털 표현이 인상적이었다.상상력에 관해서는 풍부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그 세계 안에 한정되어 있는 느낌도 들어..

러시아 생활기 17편, 뱅크시 전시

오늘은 모스크바에서 뱅크시 전시를 갔을 때의사진을 올리며 그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는 것으로 일지를 작성해보겠다. 뱅크시의 작업실을 꾸며놓은 듯한 공간.뱅크시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는 사람이며,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화가이다. 보다시피 풍자적인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그 내용도 그렇고 그것이 전시되는 형태들이파격적이고 이목을 끄는 것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바코드를 은유적으로 사용한 그림들. 유명한 그림을 오마주한 그림이나유인원 비유. 그리고 유명한 사람을 빗댄 그림들도 그렸다.메시지가 직관적이고또 자극적인 것이 이 예술가의 특징인 것 같다. 그리고 유명한 그림이나 자주 사용하는 매체로그 효과를 극화시키는 것 같다.메시지를 직접 던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반전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보이는 것 ..

러시아 생활기 16편, 장미와 성찰

이게 내 기억으로는 우크라이나식? 또는 유럽식 식당에 가서 시킨 건데비프 부르기뇽하고 푸틴인가 근데 보기에는 그냥 감자튀김인 것 같다.정확히는 또 잘 기억 안난다.그 우크라이나식 식당이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샤슬릭. 샤슬릭은 한 번 사진을 올렸는데그래도 지금 보니까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사진을 또 올려봤다. 이거는 카레.약간 느낌이 전에 빠에야 보았던 가게에 다시 가서 시킨 것 같은데이 역시 정확히는 모르겠다.커리를 팔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데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곳이 또 있을 수도 있는 것 같다.카레는 치킨과 시금치, 이 둘은 항상 어딜가든 시키는 것 같다. 국룰 아닌가? 싶다. 또 먹는 쌀국수와 분짜.개운한 국물 요리가 필요할 때, 쌀국수 만한 것이 없었다.모스크바에서도 나름 제대로였다.\..

러시아 생활기 15편, 일식과 사진 털이

모스크바에도 일식집은 있었다.아르바트 거리 근처의 가게로 기억하고 있는데,라멘도 그렇고 이 참치가 들어간 디시도 그렇고 맛이 상당히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모스크바에 자리 잡게 된 스토리도 가게에 있었는데꽤 흥미롭게 봤었다.영상도 틀어줬었나 싶다.여담으로 러시아에서는 일본에서와 같은 잘 숙성된 회는 보기 어려웠다.하이엔드한 가게에서는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일반 가게에서 좋은 회나 초밥을 찾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흐람 흐리스타 인근을 한 번 더 지나갔다가 찍은 사진이다.이때의 날씨도 좋았고 구름도 그리고 태양도 되게 멋있게 자리 잡고 있어서사진을 열심히 찍고 자랑했었다.성당이 어둡게 나온 것 빼고는 꽤 괜찮은 사진인 것 같다. 이 날은 데드풀도 봤던 날인 것 같다.데드풀 포토 스팟에서 찍은 사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