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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활기 14편, 흐람, 샤슬릭, 케이팝

흐람 흐리스타(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모스크바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원광 학교의 반 학생들이 여기에서 무언가를 찍는다고 하여서가서 만나고 촬영을 도왔웠다.지금 생각해 보니,모스크바에서의 기억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 귀한 인연이었다. 샤슬릭.구워진 고기를 가져와서 싸먹는 느낌인데아마도 한국이 커플이 있는 수업의 학생들하고 가지 않았나싶으 느낌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샤슬릭은 자주 먹지는 않았는데 꽤 좋아하였다.특히 시즈닝된 것이 맛이 좋았다. 특유의 향이 있었다. 이거는 같이 먹은 것 같은 곁들임 음식?감자 채 썬 것에 치즈등이 올라간 것 같다. 드디어 뽑은 손흥민 선수의 카드.물론 이것도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한국에 올 때엔 가져왔는데이후에 방 정리하다가 버린 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건 KBE..

러시아 생활기 13편, 고리키 공원 & 북한 식당

맑은 날, 고리키 공원으로 가는 길그리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본 모습이다.이때부터 이미 산책을 좋아했던 걸까 잘 모르겠다.고리키 공원은 넓은 데다가 중간 중간 볼 것도 꽤 있는 편이라 자주 갔었다. 이 튤립 사진을 건진 곳이 바로 고리키 공원이다.2018년 5월 7일에 찍은 사진이다. 이때 고리키 공원을 돌면서, 근심 걱정을 다 잊어버린 모양이다.인스타에도 걱정 없어서 너무 좋다고 써놨네.그만큼 날씨도 좋았고, 또 마음도 평온했던 것 같다.이미 얘기했지만, 숙제가 없는 삶이었다. 이때는 아마 한인 체육회 아니 축구(?) 때였던 것 같다.원광 학교에서 초대해줘서 체육 대회 구경을 갔었다.한국 음식들을 하는 업체 또는 아주머니들이 있었던 것 같고,경기도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럴 수 없었다.엠게우 학..

러시아 생활기 12편, 전차 그리고 영화, 고민

이건 무슨 날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원광 학교 같은 반의 친구들이 불러서 나갔었다.전차니 열병식이니 러시아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기억나는 건 물을 사러 어떤 가게에 들어갔던 건데사람이 바글바글 거려서 물 사기도 조금 복잡했었던? 기억이 있다.이 전차 행진을 봤던 것보다는그냥 같이 간 애들 따라다녔던 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한 친구가 자기 강아지에게 배트맨 모양의 문양이 있다고 자랑했었고또 한 친구는 거북이를 키운다고 했었다.내가 거북이 키운다는 말을 못 믿어해서 약간 찌릿하고 날 쳐다봤었다.나는 급하게 변명을 했었다.그때도 나는 내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고 조급하게 살았는데돌이켜 보니까 젊었던 것 같고 그렇게 조바심 낼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스트레스 때문에 뭘 더 하기 어려워했던 것..

러시아 생활기 11편, 김밥과 산책

이건 국영 백화점 굼의 내부이다.굼은 구경할 게 많아서 놀기 좋은 곳이었다.이벤트나 행사도 종종 하였고일층에는 아이스크림 가판대도 있어서 즐겨 갔었다.한국인 친구들은 초콜릿 맛을 좋아했다.여기에서 크림 브륄레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크림 브륄레 맛도 맛있었다. 이제는 파스타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단계. ㅋㅋㅋ어머니의 권유로 한국에서 파스타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그덕을 많이 보았다.중학교 때 사실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계별활동을 했었는데그때 인연으로 어머니가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시고후에 또 나에게 파스타 배우기를 권유하신 것이었다. (다른 학원이긴 했지만)중학교 때에 나는 요리를 나쁘지 않게 했던 것 같다.당시 선생님한테 요리 잘했다고 자랑하고쌤이 이제 나를 골려주려고 맛을 보셨는데 맛 보고서는 인정을..

러시아 생활기 10편, 감기

마카로니~ 올리브랑 썬드라이드토마토를 올려서맛을 확실하게 잡았다.그냥 먹어도 맛있는 것들이라 괜찮았을 것 같다.치즈도 따로 덜어서 더 올린 것 같다. 이때가 아마 감기 걸렸던 때였던 것 같다.일지에 작성해 놓은 것을 보니 기억이 난다.처음 감기 걸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룸메가 자기 여친이랑 친구랑 데려와서 방 안에서과제를 같이하고 있었던 날이었다. 그전에도 여친이 방에 들락날락하는 게 신경이 쓰였었는데,이번에는 친구까지 와서 셋이서 계속 떠들어 댔다.그리고 나는 그것을 참지 못하고 짜증을 냈었다.그래서 따로 얘기도 했었는데,잘 풀어지지는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짜증을 냈던 건,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그날로 룸메랑 사이가 안 좋아졌고,나는 감기 때문에 앓아누웠다. 일지에는..

러시아 생활기 9편, 한국 예능과 새 친구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런닝맨 짤.교환 학생 가고 나니까밥 먹을 때나 쉴 때 한국 예능을 보곤 했었다.데이터 문제로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그래도 타지에 있을 때 한국 예능이 많은 위안이 되어 주었다.아, 그러고 보니까 합법 사이트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건 같은 수업을 듣던 일본인 친구가 데려간 일식집에서 찍은 사진이다.같이 수업을 들었던 한국인 커플과 일본인 여자애 그리고 나까지 이렇게 넷이서 수업 후에 종종 같이 다녔었다.러시아에서 먹는 일식이라 기대치가 높을 순 없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모양이다.일본인 친구는 키가 작고 통통했는데 귀여운 친구였다.한국인 커플이랑 일본 가면 연락한다고 페이스북 친추도 했었는데 잘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이곳에서 산 나초.혹시나 양이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

러시아 생활기 8편, 사진 털이

이거는 친구들과 쇼핑몰 갔을 때 샀던 후드.후드를 좋아해서 평소에 자주 입는다.이때 구매한 후드는 꽤 오래 입었었다.러시아 옷들이 생각보다 싸고 또 괜찮았다.또 내가 갔을 때에 남성의 날 할인도 있었어서외투를 또 싸게 구매했었다. 아직까지도 가끔 입는다. 이건 러시아의 유명한 초콜릿 과자 알룐카.평범한 밀크 초콜릿의 맛인데소련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딸 이름을 따서 정해졌다고 한다. 한인마트에 가서 찍은 한국 라면 사진.확실히 해외에서 사먹는 라면은 맛이 조금 다르다.조금 더 msg가 첨가된 거 같은 맛이랄까생라면으로 먹기에도 괜찮았다.매콤한 게 땡길 때 종종 사먹었다.주로 먹었던 건 불닭볶음면 + 짜파게티 조합.군대 때부터 많이 먹었던 조합이다. 요즘도 가끔 먹는다.속이 아파서 ..

러시아 생활기 7편, 국제 여성의 날 & 전자 상가 썰

이 날은 러시아의 한 푸드 마켓을 간 날이었다.아래에 시장도 있었다고 하는데 시장을 들어간 기억은 없지만,이 마켓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기억이 난다.2층으로 되어있었고 또 다양한 음식이 있었다.나는 빠에야와 피자를 시켜 먹었다.예나 지금이나 취향은 한결같은 것 같다. 이때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그날이 또 국제 여성의 날이라서 입구에서 여성들에게 꽃을 나눠주고 있었다.마켓 차원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였던 것 같았다.같이 간 여학우들이 꽃을 받아서 무척 좋아했었다. 국제 여성의 날이라는 게 있었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이렇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인상이 깊었었다. 사진을 살피다 보니까 축구 사진이 꽤 있는데아무래도 모스크바에 살았다 보니까축구를 밤새지 않고 챙겨볼 수 있었다.시차가 거의 없어서 맘 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