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친구들과 쇼핑몰 갔을 때 샀던 후드.
후드를 좋아해서 평소에 자주 입는다.
이때 구매한 후드는 꽤 오래 입었었다.
러시아 옷들이 생각보다 싸고 또 괜찮았다.
또 내가 갔을 때에 남성의 날 할인도 있었어서
외투를 또 싸게 구매했었다. 아직까지도 가끔 입는다.
이건 러시아의 유명한 초콜릿 과자 알룐카.
평범한 밀크 초콜릿의 맛인데
소련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딸 이름을 따서 정해졌다고 한다.
한인마트에 가서 찍은 한국 라면 사진.
확실히 해외에서 사먹는 라면은 맛이 조금 다르다.
조금 더 msg가 첨가된 거 같은 맛이랄까
생라면으로 먹기에도 괜찮았다.
매콤한 게 땡길 때 종종 사먹었다.
주로 먹었던 건 불닭볶음면 + 짜파게티 조합.
군대 때부터 많이 먹었던 조합이다. 요즘도 가끔 먹는다.
속이 아파서 자주는 먹지 못한다.
친구들과 중식당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이곳의 특이한 점은 포춘쿠키를 디저트로 준다는 것이었다.
음식도 준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누구랑 같이 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기는 아마 러시아의 게임 이벤트 장인 것 같다.
또 혈기왕성한 한국인답게 게임이 하고 싶어서
게임할 수 있는 곳을 이곳저곳 찾았었다.
이미 오래 살고 있던 한인들도 잘 모르는 게임 센터들을 내가 다 찾아냈었다.
한국인 친구들과 종종 갔었다. 주로 했던 게임은 배그였다.
배그는 한때 친구랑 듀오로 서버 100등? 안쪽에 든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듀오 기록은 한국에서 친구랑 찍고 온 것이었다.
근데 100등 안으로 드니까 핵쟁이밖에 없더라. 그래서 더하지 않고 접었었다.
러시아에서도 기록을 하나 달성했었는데
250m? 거의 점으로 보이는 적을 카구팔로 헤드샷을 맞춰 쓰러뜨린적이 있다.
심지어 산을 내려오면서 좌우로 움직이던 적이었다.
그 장면을 본 친구도 있는데, 막상 그 하이라이트는 저장할 생각을 못했었다.
한창 게임했을 때의 기록들이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
그리고 이건 한 쇼핑몰에 들렀다가
일본 문화 축제? 같은 걸 하는 걸 찍은 영상이다.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쇼핑몰은 그냥 지나가다 들른 것이었다.
할 거 없을 때 쇼핑몰 구경하고 그랬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파르쉬의 사진.
파르쉬는 수제버거 집인데
여기에서 블루치즈 버거를 즐겨 먹었었다.
위의 사진처럼 피클을 통째로 하나 주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었다.
파르쉬는 한국에 안 오나?
다양하고도 맛있는 버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는 못 먹게 되니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기록을 보니까 잘 쉬고 있다는 걸 봐서
많이 적응하고, 공부를 조금씩 놓기 시작한 것 같다.
아무도 나에게 뭐라 하지 않는 자유를
압박이 없는 삶을 이때 거의 처음 느꼈는데
그게 너무나도 편안하고 좋았다.
물론 압박은 스스로 가한 것도 많긴 하다.
하지만 한국을 나오니까 그런 것을 잊을 수 있더라.
그것을 느껴봤던 것이 나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후로 나태하게 산 것은 전혀 아니고,
이래도 되는구나 쉬어도 되는구나를 느끼고 조금 더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또 그런 것 치고는 돌아와서 관리 안하고 아팠으니까 ㅋㅋㅋ 참 쉽지 않다.
요즘은 대외적인 일, 잘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끝나면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을 조금씩 해보고 있다.
미뤄놓은 것이기도 했는데 큰 도약은 아니어도 조금씩 발을 내딛고 있는게
즐겁게 느껴진다.
이 마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앞으로도 화이팅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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