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법 생활에 적응한 모습이다.
살라미와 마카로니를 써서 파스타를 해먹었고,
이후로는 러시아어 공부하고 또 운동을 했다고 한다.
그 한국인 친구 외에는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과 활동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아서
단조롭지만 알찬 생활에 나름 만족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추억 미화일 수도 있지만,
초반부에는 적응하느라 사실 별 생각 없었을 거다.
돌아오는 길에는 장을 보고,
간단하게 맥주랑 초콜릿 하나 사서 방에서 먹었다.
룸메이트는 그때 없었나 보다.
이미 말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 관계였다.
적절한 노력과 대응을 나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항상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두고 지냈던 것 같다.
이 이후로는 사진은 있어도 기록은 잘 남기지 않았다.
새로움이 많았던 초반부를 지난 뒤에
일지를 남기는 것을 귀찮게 여겼던 것 같다.
이 식당은 한국인 친구랑 갔던 곳을 재방문한 것 같은데,
그때 연어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었어서 많이 담은 것 같다.
샐러드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러시아 음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일부러 먹었었다.
그런 기억이 있다.
밥은 살짝 몽골리안 비프 같은 느낌이 있네.
초콜릿은 애교다. 뷔페식이다보니까 저렇게 담아온 것 같다.
세련된 카페 느낌.
러시아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아 마실 수 없었다.
스타벅스 외의 카페에서는 그게 뭔지도 잘 몰랐다.
추운 나라여서 그랬나? 이탈리아 사람들은 좋아할 만한 이야기일지도.
교환 학생 초반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설명하면서까지 시켜 먹었으나,
그럴때마다 그냥 에스프레소와 얼음이 담긴 컵을 가져다 주어서
이후에는 스타벅스 외의 카페에서는 그냥 카페 메뉴를 시켜 먹었었다.
채식 같은 느낌의 식당.
여기는 진짜 기억에 없다.
그래도 음식은 또 괜찮아 보인다. 대왕(?) 크로와상도 맛있어 보인다.
생각보다도 러시아의 음식들은 맛이 없지 않았다.
러시아 음식이라 할 만한 게 애매해서 그렇지 맛은 충분히 있었다.
하트 벌룬과 옆에는 쌀국수이다.
같은 몰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쌀국수는 한국인 친구가 정말 많이 좋아하였다.
밀크티도 아마 그 친구가 추천해줬을 거다.
밀크티에 대한 신뢰가 이때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네.
사진 정리하면서 약간의 이야기를 더하였다.
내일도 이어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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