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다음 날에는 카잔 시내를 조금 돌아봤었다.
기차 타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으니까,
발 닿는 대로 걸어 다녔다.
카잔은 경기장 쪽까지 각종 쇼핑이나 문화 시설 등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거리는 약간 모여있는?
그런 소도시 느낌의 도시였던 것 같다.
뭐, 내가 그 이상을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뭔가 하얀색 성당 비스무리한 건물이 있는데
찾아보니까 스파스카야 타워라고 한다.
카잔 크렘린의 일부라고 한다.
카잔 크렘린은 요새인데 그 요새의 타워인 모양이다.
이름은 근처 수도원에서 따왔다고 한다.
되게 한적하게 걸어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이른 아침이었기도 했고
크렘린 주변이라 그랬던 것도 같다.
이건 도시의 심벌 같은 느낌도 드는 쿨샤리프 모스크.
아, 이걸 보니까 이 내부를 걸었던 기억이 또 나는 것 같은데,
다른 기억과 약간 겹친 것도 같다.
결론은 잘 모르겠다는 것.
근데 기억 속에서는 한국인들 하고도 인사하며 다녔으니까
이때 기억은 아닌 것 같다.
여기는 진짜 혼자 돌아다녔던 걸로 알고 있으니까.
정명은 이렇게 생겼다.
다른 블로그 등의 리뷰를 보니까 안에 들어갈 수도 있는 모양인데,
나는 굳이 들어가지 않았다.
어쩌면 오픈 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 그런가 나 아침 일찍 돌아다녀서 사람을 많이 못 봤던 건가.
참 오래된 기억이다.
이건 역광이긴 한데 전체 모습이 드러나서 일단 올려 보았다.
근데 이게 혼자 돌아다닌 게 확실한 게 이렇게 새 구경하고 다녔거든.
여기 사진에도 십자가 위쪽으로 보면 새의 모습이 찍혀 있다.
여기는 사실 뭔가 좁은 길?
외부인은 잘 안 들어가는 길의 느낌이었는데,
뭐, 내가 거리낄 것이 있겠는가 그냥 들어갔다. 물론 눈치는 보면서.
이거는 카잔의 수태고지 대성당(Annunciation Cathedral)이라고 하는데,
그 성당의 뒤편을 찍은 것이다.
여기에서도 이렇게 새 영상을 찍었었다.
크렘린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모습.
음... 소도시인 것 같았다는 말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
크구만 역시 스케일이 러시안가.
그러고 보니 시내를 지나다니다가 케이팝 춤추는 사람들을 봤던 것도 같은데,
그니까 현지 여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케이팝 버스킹을 하는데
춤을 제법 잘 추는 한국인 관광객이 그 앞으로 나가서 자기 춤실력을 뽐냈었던 기억이 있다.
대단하다 느끼면서도 신기했다. 나랑은 다른 유형의 사람이었다.
이런 지하 통로를 통해서 크렘린 쪽으로 오고 가고 했던 것 같다.
뭔가 영화 같은 느낌의 형광등.
코끼리도 있었다.
여기는 어쩌다 지나가게 된 거지.
미스터리다.
근데 내가 축구를 보러 가서 그런가.
아니 야외 전광판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고
이벤트도 했었던 것 같고
문화 예술을 즐기는 그런 도시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안타깝게도 아무런 사실이 없다.
이건 이제 브런치 느낌으로 먹은 것 같은데,
아니다 그냥 케잌이랑 모히또인가?
오래 걸어서 지쳐서 당을 보충하려 한 것일 수도 있다.
뭣 하나 확실한 게 없네 ㅎㅎ;;;
이건 월드컵 기념의 포토 스팟.
상당히 세련된 느낌으로 잘 해놓은 것 같다.
일단 쿨샤리프 모스크가 상당히 이색적이고 예쁘다.
그리고 약간 도시의 상징 같은 느낌의 용.
찾아보니까 용의 도시라고 하는데 왜 용의 도시인지는 모르겠다.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려 했는데 갑자기 먹통이네.
아니 이런 고퀄의 코스프레어들이 있었다고?
역시 외국인들이 이런 쪽으로는 대단한 것 같다.
이건 확실히 점심이네.
아 이때 친구를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나 보다.
그러면 이때 그 케이팝 추는 사람을 봤었겠다.
요리는 파스타랑 스테이크? 근데 왠지 양고기일 수도 있을 것 같고.
흠... 데코에 신경을 쓴 디쉬들이다.
철왕좌의 주인과 바이킹도 계신다.
대단한 곳이었다.
작지만 귀여운 플라스틱 공원이 있다.
종이로 된 이런 상품 봤던 것 같은데,
알고 보니까,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이었던 것 같다.
아 근데 이 시설은 또 혼자 갔던 것 같기도.
흠... 7년 전 기억이라 진짜 오래된 기억이기는 하다.
라쿤 쨩도 있고, 미니언즈 놀이터도 있다.
나름 빽빽하게 구성을 해놓은 모습이다.
그리고 강 주변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강수욕(?)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아 이때도 많이 걸어서 지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친구를 만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냥 혼자 계속 돌아다닌 듯.
케이팝도 이날 본 게 아닐 수도 있다.
점심 식사도 내가 먹으려고 두 개 시킨 것일 수도 있다.
해외 가면 아까워서 많이 먹는 편이긴 하다.
그리고 저녁으로 보이는 한상.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이제 삶은 양고기를 감자와 크림 위에 오르고 허브를 얹은 모습이다.
뭔가 맛을 알 것 같은데 또 확실치 않은,
양고기는 거의 항상 옳다.
뭐 이렇게 경기 보고도 하루 정도는 빼서 관광도 즐긴 모양이다.
친구는 전날에 더 늦게까지 놀아서 그냥 집에서 쉬었던 것 같고,
집으로 돌아갈 때 마주친 외국인들이,
한국이 독일 이긴 걸 알아봐 주고 또 농담을 건네주고 했었었다.
거의 반나절 이상을 걸려서 온 곳이라
경기 보자마자 돌아가긴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보고 또 기념품도 샀었다.
이때 산 마그네틱이나 작은 종 같은 건 아직도 가지고 있다.
기념품들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맛이 있다.
최근에 이제 매일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일지를 못 썼었는데,
앞으로 조금 힘내서 틈틈이 써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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