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8

[미라클 모닝 / day 110] 속이 더부룩

속이 더부룩하다. 요새 많이 먹진 않은 것 같은데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어서 그런가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있다.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아침은 약간 늦게 출발하였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프랑스어 공부를 하였다. 지하철에서 잡지를 읽긴 했는데 많이 읽지는 않았다. 오늘 일은 지난 일의 연장이었다. 금방 끝날 것 같았는데 쉽게 끝나지 않았다. 아쉽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중요하다. 퇴근 후에는 음악 학원에 가서 숙제를 하고 수업을 들었다. 어려웠던 것들이 조금씩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조금씩이나마 발전하고 있다. 귀가하고 나서는 잠깐 쉬었다가 개인 작업을 하였다. 9월은 이런 패턴이 반복될 것 같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9월 말일에 가서는 하던 것들 ..

[미라클 모닝 / day 105] 데모데이

오늘은 우리 팀의 데모데이가 있었다. 데모데이가 뭐냐 하면 엔틀러와 투자자들 앞에서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날을 가리키는 것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란다. 오늘 아침은 비교적 일찍 시작하였다. 요새 집에 오자마자 자고 있다보니 수면 패턴이 조금 꼬인 느낌이다. 새벽 4시에 깨서 할일을 좀 하였다. 자연스럽게 출발도 빨리 하였다. 6시 경에 집을 나서서 7시 경에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밥은 간단히 먹었고 러시아어 공부를 한 뒤 업무를 보았다. 하지만 계속 졸음이 몰려와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오전 시간을 보낸 후에는 바로 데모데이 현장으로 이동하였다. 인파가 많아 현장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다. 퇴근 후에는 작곡 수업을 들으러 갔다. 지난 숙제를 아예 안..

[미라클 모닝 / day 95] 휴일 후유증

어제는 광복절이었다. 오랜만에 쉬었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갔다. 오펜하이머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다룬 영화였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영화였다. 나는 나름 취향에 맞아 재밌게 보았는데 모두에게 재밌는 부류의 영화는 아니었다. 조금 마니악한 구석이 있었고 심오했다. 누나랑 엄마는 그렇게 재밌게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늘 아침도 6시에 일어났다. 내일은 6시 전에 일어나서 6시에 집을 나설 것이다. 사무실에 도착하고 나서는 작곡 과제인 송폼 분석을 하였다. 사람이 없었기에 음악 소리를 크게 틀어보기도 하였다. 송폼 분석을 마친 후에는 밥을 간단하게 먹고 바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오늘도 이어서 코드 고도화 작업을 하였고 코드의 정제 성능을 확인하고 정리하여 어..

[미라클 모닝 / day 90] 피로

오늘은 정말 많이 피로한 날이었다. 최근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를 반복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 박카스 맛 젤리를 먹으며 하루를 버텼다. 그래도 커피는 마시지 않았다. 오늘 아침은 일찍 시작하였다. 친구랑 파이브가이즈를 가기 위해 일찍 매장에 가 예약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7시 조금 전에 예약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가 프랑스어 공부를 하였다. 공부가 끝날 때 즈음에 다른 회사 사람들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오늘 아침 일찍 미팅이 있다고 하였다. 오늘 일은 디버깅과 디벨롭이었다. 코드가 문제 없이 돌아가도록 또 엣지 케이스들을 문제 없이 처리하도록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 우연히 로그 찍는 방법을 발견해서 로그를 찍으며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기존 코드에 존재하던 문제점, ..

[미라클 모닝 / day 89] 다시 일상으로

여러모로 알찼던 주말이 지나가고 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되었다. 이번 주도 화이팅해야지! 오늘은 비교적 힘들게 일어났다. 새벽에 너무 더워서 몇 번씩 잠에서 깼었다. 주섬주섬 준비해서 나가고 보니 6시 반쯤 되어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도 기운을 좀처럼 잘 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할일은 해야지. 러시아어 공부를 가볍게 한 뒤에 업무를 시작하였다. 아, 아침에 식사 배송이 조금 늦게 와서 아침을 컵라면으로 때웠었다. 일은 오늘도 나름의 진전을 가져갔다. 주말 간 오류가 발생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오늘 해결하였다. 지금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즉각적으로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 외에도 ..

[미라클 모닝 / day 79] 계속

오늘 조금 쉽지 않은 날이었다. 업무적으로나 업무 외적으로나 할일들이 쌓이는 그런 날이었다. 그렇다고 할 수 없겠냐! 라고 하면 그건 아닌 것 같고 얼마 간 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오늘 아침은 일찍 집을 나섰다. 잠을 많이 못 잤는데 그래도 일어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사무실에 가자마자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했고 그러다가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시 공부를 조금 하다가 근무 시간이 되어서 바로 근무를 했다. 일은 그래도 진전이 있었다. 오늘 회의하면서 앞으로 헤쳐나갈 것이 무엇인지 조금 깨닫게 되기도 하였고 또 어제까지 작업하던 내용을 오늘 마무리지었기 때문이다. 퇴근할 때에는 머리도 몸도 더 돌아가지도 움직이지도 않아서 그냥 시간 맞춰서 인사드리고 퇴근하였다. 퇴근하고 ..

[미라클 모닝 / day 78] 새로운 한주

요즘 냉방병 때문에 고생이다. 열은 없는데 계속 기침이 난다. 내일은 외투 꼭 챙겨 가야지. 아침에 사실 5시 반 정도로 일찍 일었났는데 더 자고 싶은 욕망에(?) 다시 잠에 들었다가 6시 조금 지나서 눈을 떴다. 눈을 뜨며 든 생각은 아, 오늘 출근길 빡세겠네 였다. 집에서 나올 때는 7시였는데 실제로 사람이 꽤 많아서 조금 복잡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을 바로 먹고 일을 시작하였다. 지난 주에 진행하던 일 마무리하고 회의 자료 정리도 하였다. 요즘에는 코드가 비대해지다보니 하나만 고쳐도 전체를 다시 봐야 돼서 조금 힘들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했던 것 같고 그래서인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퇴근했었다. 내일 봐야 할 것들이 있지만 내일 잘 할 수 있겠지라는 믿음!! 퇴근 후에는 피아노 연..

파리, 미학 안에 담긴 낭만 -3 (노트르담, 몽마르뜨)

몽마르뜨가 불에 타버린 것은 정말 너무나도 안타깝다. 고등학교 친구가 몽마르뜨 부근에서 만나자고 해서 만나러 갔던 기억이 난다. 사진이 당시 사진인지 그 후에 다시 찾아갔을 때 찍은 사진인지는 불분명하다. 이것도 친구랑 같이 먹은건지 혼자 먹은건지 잘 모르겠다. 프랑스 미식하러 가봐야하나.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 버스킹 하는 가수의 모습이다. 노래 정말 잘했고 정말 듣기 좋았던 것 같다. 이런 게 참 좋은 것 같다. 버스킹은 혼자 봤던 것 같다. 사실 친구를 만나긴 했는데 별 다른 얘기는 안했던 것 같다. 내가 삼수를 해서 텀이 있기도 했고 같이 다니긴 했지만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안부 묻고 조금 돌아다닌 게 전부였다. 에펠탑은 올라가지 못했다. 계획이 없었던 난 미리 예약도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