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길을 알지 못해서 헤맨다. 아마 모두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길을 알고 싶은데 알지 못한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고 싶은데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모두가 한 발짝씩 나아간다. 눈앞에 보이는 만큼 조금씩 나아간다. 어떠한 목표를 위해서 어떠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그럼에도 이 한발짝이 길 위의 한 발짝인지 아니면 길을 벗어난 한 발짝인지 알 수가 없다. 모호하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한 발짝 내딛는데 이게 맞는지 알 수가 없다. 이게 맞는 걸까? 맞는 게 뭘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게 알 수 없어지게 되기도 하고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던 게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이 느껴져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렇게 방황을 한다. 나의 경우에는 노력했던 것들이 좌절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