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나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까지 읽어보았다. 함께 샀던 책들이 아직 더 있는데 책이 작고 휴대성이 좋아 오며 가며 읽기 좋은 것 같다. 사실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고 칸트의 철학에 대해서 라든지 아니면 내 생각에 대해서라든지 쓰고 싶은데 집중해서 읽어야 하다 보니 부담스러워서 좀처럼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조만간 다시 착수하지 않을까 싶다. 노인과 바다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노인의 바다에서의 사투와 노인과 소년의 유대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노인의 사투를 보고 있자면 대단하다기보다는 처절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그의 포기하지 않는 그리고 패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은 감명 깊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황을 이겨내고자 발악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고상하거나 숭고하게 느껴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