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 567

[스크랩]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_로버트 맥키 / 민음인

제 1부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서론원형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구체성으로부터 보편적인 인간 경험을 들어 올린 후 그 내부를 개성적이고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표현으로 감싼다. 전형적인 이야기는 그 내용을 협소하고 특수한 문화적 경험으로 제한한 후 낡고 몰개성적인 일반성으로 포장한다.관객들은 단순히 영리한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보다 훨씬 더 영리하다.제 1장 이야기의 문제점들이야기는 현실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싣고 현실을 찾아 나서는 추진체이며 실존의 무정부적인 상태로부터 질서를 찾아내려는 우리들의 가장 진지한 노력이다.훌륭한 이야기란 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 즉 세계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말한다.이야기는 삶에 관한 은유라는 사실을.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은 ..

그러게. 나는 내 마음을 전하기에만 급급했나봐. 그래. 네 마음 생각 않고 다가갈 생각에 급했나봐. 그렇게 나 서툴렀으니까 네 마음에 닿지 못했나봐. 그때 내가 갑자기 그래서 차분한 네가 당황했나봐. 그래. 섣부른 고백 때문에 우리 사이가 끝이 났나봐. 그러게. 많이 아쉬운가봐. 우리가 남인 게 슬픈가봐. from : https://www.instagram.com/p/CW2w7i5vRxv/?utm_source=ig_web_copy_link

[스크랩]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들어가는 말, 출발 철학은 지식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무엇을'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다. "왜 기다려야 하지?" 왜 삶이 골칫거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오늘, 바로 지금,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인생이 이끄는 대로 나도 철학자가 되면 안 되나? 1부 새벽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우리를 이불 속에서 끌어내주지 못한다면 철학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우리 모두 외부의 힘이 작용하길 기다리며 가만히 멈춰 있는 물체다.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칠 자격을 빼앗을 것. 다른 사람은 나를 해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나를 해칠 수 없기 때문."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질문은 일방향이 아니다. 질문은 (최소) ..

[독후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이전에 읽었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기 위해서 모바일 교보문고에 접속했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끌려서 충동구매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열심히 읽었다. 철학가들의 사상과 여러 격언들을 작가 자신의 여정에 따라 하나씩 소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은 책이었다. 철학을 삶에 잘 녹여서 풀어냈달까? 철학이 원래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니긴 하다만 이렇게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작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고민해보니 읽기도 좋았고 읽는 것이 내내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가 모르던 사상들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해서 또 좋았다. 어릴 때부터 철학에 관심은 많았다만 전공으로 배우거나 어떤 과정을 밟지는 않아서 철학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개략적으로라도 알게 되는..

시제

미래는 파악할 수 없고 과거는 변경될 수 없다. 과거의 선택은 모두 최선의 선택이었으니 만약에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에 달리 선택했을 가능성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최선의 선택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현재의 행동이 미래를 결정함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의 무궁한 가능성은 실상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미래를 염려하지 말고 당장의 현재에 집중해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앞서간 미래에 대한 걱정은 우리를 깨우치게 만들고 우리를 대비하게 만들지만 그것이 정도가 지나쳐 우리의 현재를 멈추게 만든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현재의 자신에 초점을 두고 그..

[공연 후기]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

안타깝게도 사진은 없으니까 간단하게 후기만 남겨볼까 한다. 안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해서 일부러 찍기도 귀찮고 해서 찍지 않았다. 공연을 보기 전에 가사를 좀 공부해 갔는데 덕분에 공연을 더욱 재밌게 보고 온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됐달까. 계속 열심히 공부해야지. 불어는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배우들이 어릴 때(?) 봤던 배우들과 달라져 있었고 젊어 보이는 분들이 많았는데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다들 노래 잘하시고 극에 몰입될 수 있게끔 연기도 잘하셨다. 약간 아쉬웠던 것은 2막 중반 이후는 조금 늘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거? 각본 쓰신 분이나 작곡하신 분이나 1막 때 모든 예술혼을 불태우셨나 싶다가도 그냥 내가 아직은 오래 앉아있는 게 불편하다 보니 집중력이 2막 이후로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