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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 철학] 4. 행복

오늘은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다들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일단 나는 그렇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이 각자 다를 수 있다곤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모두가 행복하길 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몰라서 그러는지 알면서도 그러는지 가끔 의문스럽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서는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라고 설명하고 있다. 2번의 설명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이겠지. 행복에 대해 한 문장으로 잘 설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

[독후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_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요 근래 책을 많이 읽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차기작을 위해서 기도 하지만 어느샌가부터 책 읽는 것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어렸을 때에도 책을 많이 읽기는 했는데 이렇게까지 즐겨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요새는 졸리지도 않고 이해도 잘 돼서 책 읽는 게 썩 재밌다. 또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보람차기도 하다. 어떠한 충만감이 느껴진다. 책 읽는 게 참 좋다. 저번에 노인과 바다를 읽고 난 후 갑자기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어릴 때 완독하지 못해 남은 아쉬움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 게 아닐까 싶다.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책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주문해서 읽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독창적인 소설이었다. ..

아름다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을까? 보고 싶은 대로 보는데 아름다움을 말할 수 있을까? 이해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 변형하고 아름답다고 위안하는 건 아닐까? 어쩌면 질서를 부여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해치는 게 아닐까? 어쩌면 이해할 수 있는 질서 안에선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는 게 아닐까?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상을 끌어내리는 것이라면 아름다움이란 질서가 부여되지 않은 것에서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질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스스로 생각의 수준을 낮춘다면 그러니까 기대를 낮춘다면 또는 아예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것이라도 아름답게 볼 수 있고 어떠한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