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밀을 좋아하는 편이다. 누구에게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으려나? 다른 사람이 돼보질 못해서 남들은 어떤 걸 비밀로 만드는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궁금하다. 나의 경우에는 비밀이래봤자 누구한테 말 못할 그런 비밀은 아니고 조금만 친해져도 말할 수 있는 비밀들이 있다. 내 성격이라든지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든지 하는 유형의 비밀들 말이다. 내 과거나 흑역사에 대한 건 대부분 말할 수 있다. 안 좋은 기억들 또한 굳이 비밀로 묻어두고 싶지 않다. 그것들에 대해선 당당하고 떳떳하고 싶다. 그러면 결국 내 성격이나 생각이 내 주된 비밀인데 아마 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타입인 것 같다. 까다로울 정도로 벽이 많아 다른 사람 입장에서 나를 잘 알기가 힘든 것 같다. 아, 내 능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