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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올해 들어 의도치 않게 여유 시간이 많이 생기면서 이전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하고 있다. 시는 원래 썼다고 해도 블로그 하는 것도 그렇고 최근에는 미술학원을 등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답답했던 느낌(?)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금방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여유가 아닐까 싶다. 시간적 여유 그리고 마음의 여유. 이전엔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는 있었는데 그걸 활용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최근에 시간적 여유가 비약적으로 많아져서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뭐, 이유야 어쨌든 여유가 생기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그러고..

작두

서슬 퍼런 날 위에 올라간 건 누구의 운명인가 누구의 인생이기에 이다지도 위태롭게 흔들리는가 하늘 아래 너울거리는 청홍의 굴레 하늘은 무심하게도 흐리기만 하구나 바람 하나 없음에도 굿판은 벌어지나 먹먹한 도마 위에 올라간 건 누구의 운명이기에 누구 하나 바라지 않아도 초연히 나부끼느냐 높이 뛰지 마라 멀리 가지 마라 기껏해야 하늘 아래 흩어질 인생이라면 맘 편히 놓아버려라 우리 두 눈깔 회백 하늘 아래 구름보다 더 흐리멍덩하느니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6m_WBn5BE/?utm_source=ig_web_copy_link

안 좋은 기억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나는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리며 사는 편이다.내가 잘못했던 일들과 내가 겪은 안 좋은 일들.가끔씩은 기억들이 불현듯 떠올라 아찔하다. 그래서 좋은 걸 기대하기 보단안 좋은 걸 피하자는 쪽으로 사고하게 되는 것 같다.조금 부정적인 사고 방식이지만 싫진 않다.나한테 잘 맞는달까.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종종 울컥울컥 욕심이 일어나지만 노력하고 있다. 안 좋은 기억들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로 안 좋게만 받아들이진 않는다.돌이키고 싶지 않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들이지만내 행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좀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좀 더 아프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말이다.물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