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neulvo 2021. 4. 7. 22:30

지난 밤 꿈에 나는
하나 뿐인 그대를
품 안에 폭 안고
얼굴을 맞대고
지그시 바라보고
손을 꼭 마주 잡고
그대 사랑에 푹 빠졌지.

짜르릉 짜르릉

짜증나는
알람 소리에

꿈 같던 동화는
막을 내렸고 이제는
그대 얼굴 마저 기억나지 않네.

쓸쓸한 잠자리를 가지런히 하네.

from : https://www.instagram.com/p/B975_ixHTHM/?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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