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비 아래

neulvo 2021. 4. 7. 12:06

비 대차게 쏟아진 날
날새는 무엇 때문에
비를 맞고 있었을까.

으슬 추워서 솜털을
덜덜 떨었던 것일까.

흠뻑 젖어서 날개를
피지 못했던 것일까.

미안해. 잠시 우산을
씌워줄 순 있겠지만
네겐 충분치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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