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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뉴본 유리 빨대

서론, 지구를 지켜츄! 채널을 애청하고 있다. 평소에도 길거리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들과 빨대들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츄가 다양한 빨대를 쓰는 영상을 보게 되니 재활용 빨대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런데 또 나는 빨대를 몇 번이고 구매해서 쓰고 싶지는 않았다. 빨대가 떨어지면 사고 떨어지면 사고... 내게는 안 맞다. 그래서 한번 사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게 없을까하고 찾다가 뉴본샵의 유리 빨대를 구매하게 됐다. 그래서 일단 개봉기인데 뭐랄까, 박스를 열었는데 오... 조금 감동이었다. 그냥 포장이 예뻤다. 이런 거 좋아한다. 위에 거는 빨대 케이스고 아래는 빨대를 포장해 놓은 것이다. 포장을 풀어보면, 이렇게 직사각형의 박스 안에 유리 빨대와 전용 세척솔이 담겨있다. 위의 케이스 안에 같이 넣..

존중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존중이다. 원래는 비밀이었는데 그건 다음에 얘기하자. 아무튼 존중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데 사람을 존중해야한다는 명제를 나는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그게 맞거나 좋으니까 항상 그래야한다는 건 아니고 내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다. 그리고 이 논리는 내가 재수 때 즉, 20살 때 깨닫고선 항상 유념하고 있는 논리다. 학창 시절부터 철학에 심취해 있었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걸 좋아했던 나는 내가 태어난 이유, 삶의 목적 그리고 인간의 존재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생각하는 삶의 목적에 대해서도 다음에 써야겠다. 무튼, 그 중 인간의 존재를 고민하면서 나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Cogito, ergo sum)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느린 미식가 : 라미띠에 [L'AMITIÉ]

내 어릴적 꿈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모두 먹는 것이었다. 순수한 열망이었고 나름 진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에 돈을 벌고서 그 열망이 다시금 떠올랐다. 세상의 모든 맛있는 걸 먹자는 수준은 아니지만 돈이 있을 때 무리하더라도 맛있는 걸 먹자는 열망. 그리고 지금 즐길 수 있는 것을 굳이 뒤로 미루고 싶지 않다는 생각. 실제로 한 번 다녀오니 이걸 또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격이 부담되기는 했다. 그래도 이 경험을 지금하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먹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위치가 조금 찾기 어려운데 왠만하면 지도 앱을 키고 찾는 게 나은 것 같다. 아니면 집중해서 주위를 잘 둘러보자! 미안. 당연한 얘길 해서;; 서론이 길었다. 이제 라미띠에로 들어가보..

이유

요즘 글을 쓰면서 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스스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나는 여지껏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내가 만든 것이나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꽁꽁 감추려 애썼다. 운이 안 따라줬던 것도 맞지만 쉬운 일이 하나 없었다. 의욕적으로 했던 일들이 잘 안 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평소 성공보다 실패하기를 기대한다. 바란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기대.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스로에 대해 회의감을 많이 가졌고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게 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자주 우울하진 않았는데 종종 우울했던 것 같다. 그런데 또 겉으로는 괜찮은 척 좋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