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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저번 주에 갑자기 몸살이 심하게 들었다. 그러면서 잠깐이지만 아팠던 부분도 더 안 좋아져서 뭐 하려고 하지 않고 휴식에 집중하였다. 지금은 좀 괜찮아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무리하면 안 되는 것 같다. 당장 이뤄질 수 있는 일이 하나 없는데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은데도 이것저것 하고 이곳저곳 쏘다니면서 무리를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그게 한 번에 터진 느낌이다. 내 체력을 너무 과신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몸이 다 나을 때까지는 하던 것들 그만하고 회복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잠깐 쉬면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 모두를 신경쓰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블로그 관리에 힘쓰지 않고 작곡을 배우고 작곡을 하는데만 집중할 생각이다. 아쉽지..

타임머신 2. 후기

드디어 타임머신 2. 를 다 읽었다. 내가 1년 반 동안 노력했던 것을 이제 마무리했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까지가 마무리라 생각했으니까 출판한 지는 3주 정도 지났지만 이제서야 마무리가 된 느낌이다. 시원섭섭하다. 마무리가 돼서 약간의 해방감이 들긴 하지만 나름 삶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작업이라 허전한 마음이 더 크게 든다. 1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취직 실패하고 취직하려고 노력하고 취직하고 퇴사하고 관계가 어려워 도망치다가도 다시 용기를 냈다가 또 다시 어려워져 또 다시 도망치고 관계를 정리하고. 그래도 그 와중에도 타임머신을 쓰고 타임머신을 출판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모두 다 실패하고 모두 다 떠나갔어도 타임머신이란 이 소설을 완성시키려는 노력만큼은 고집스럽게 끝까지 해냈다..

두 발

방황하는 마음이 갈 곳을 몰라 두 발에 그 마음 의지하고 떠나네. 어서 데려가거라 어디든 어느 집안이든 이 마음이 모르는 곳으로. 이 마음이 혼미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너만이라도 똑바로 걸어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이냐 두 발아 이 마음 이 촉감을 이미 알고 있다. 네 발목을 길게 내밀어라 두 발아 쓸모가 없어 수풀 위로 투신하자. 이 밤을 알고 있느냐 말의 모가지를 친 달이 밝은 밤을 너는 알고 있느냐. from : https://www.instagram.com/p/COO-M3InbKk/?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