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5

러시아 생활기 11편, 김밥과 산책

이건 국영 백화점 굼의 내부이다.굼은 구경할 게 많아서 놀기 좋은 곳이었다.이벤트나 행사도 종종 하였고일층에는 아이스크림 가판대도 있어서 즐겨 갔었다.한국인 친구들은 초콜릿 맛을 좋아했다.여기에서 크림 브륄레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크림 브륄레 맛도 맛있었다. 이제는 파스타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단계. ㅋㅋㅋ어머니의 권유로 한국에서 파스타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그덕을 많이 보았다.중학교 때 사실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계별활동을 했었는데그때 인연으로 어머니가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시고후에 또 나에게 파스타 배우기를 권유하신 것이었다. (다른 학원이긴 했지만)중학교 때에 나는 요리를 나쁘지 않게 했던 것 같다.당시 선생님한테 요리 잘했다고 자랑하고쌤이 이제 나를 골려주려고 맛을 보셨는데 맛 보고서는 인정을..

러시아 생활기 10편, 감기

마카로니~ 올리브랑 썬드라이드토마토를 올려서맛을 확실하게 잡았다.그냥 먹어도 맛있는 것들이라 괜찮았을 것 같다.치즈도 따로 덜어서 더 올린 것 같다. 이때가 아마 감기 걸렸던 때였던 것 같다.일지에 작성해 놓은 것을 보니 기억이 난다.처음 감기 걸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룸메가 자기 여친이랑 친구랑 데려와서 방 안에서과제를 같이하고 있었던 날이었다. 그전에도 여친이 방에 들락날락하는 게 신경이 쓰였었는데,이번에는 친구까지 와서 셋이서 계속 떠들어 댔다.그리고 나는 그것을 참지 못하고 짜증을 냈었다.그래서 따로 얘기도 했었는데,잘 풀어지지는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짜증을 냈던 건,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그날로 룸메랑 사이가 안 좋아졌고,나는 감기 때문에 앓아누웠다. 일지에는..

러시아 생활기 9편, 한국 예능과 새 친구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런닝맨 짤.교환 학생 가고 나니까밥 먹을 때나 쉴 때 한국 예능을 보곤 했었다.데이터 문제로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그래도 타지에 있을 때 한국 예능이 많은 위안이 되어 주었다.아, 그러고 보니까 합법 사이트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건 같은 수업을 듣던 일본인 친구가 데려간 일식집에서 찍은 사진이다.같이 수업을 들었던 한국인 커플과 일본인 여자애 그리고 나까지 이렇게 넷이서 수업 후에 종종 같이 다녔었다.러시아에서 먹는 일식이라 기대치가 높을 순 없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모양이다.일본인 친구는 키가 작고 통통했는데 귀여운 친구였다.한국인 커플이랑 일본 가면 연락한다고 페이스북 친추도 했었는데 잘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이곳에서 산 나초.혹시나 양이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

화창한 날엔 에스프레소로(로마, 폼페이)

로마로 떠나기 전날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은 치킨 버거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찾아간 숙소 주변 가게의 염소 치즈 파스타. 정말로 치즈 맛, 파스타 맛, 올리브유 맛 밖에 안 났다. 후추 맛도 조금 낫겠네. 적지 않은 가격대의 파스타였는데 맛은 미묘하달까 아쉬움이 남는 메뉴였다. 첫날 바로 찾아간 판테온(Pantheon). 판테온은 그리스어 ‘판테이온(Πάνθειον)’에서 유래한 말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위키에서 퍼왔다. 신전의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다. 신전의 내부 모습. 입구는 사람들이 붐벼서 복잡한데 내부는 공간이 넓어서 여유로웠다. 안은 밖과 비교해서 비교적 서늘했다. 주변에 카페나 젤라또 가게가 많았다. 판테온을 마주 보고 오른쪽..

좋아하는 음식

최근 글들에서 울적한 심정을 많이 어필했던 것 같아서 분위기 전환을 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난 게 바로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 동네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요리를 잘하는데 오늘 저녁 영업을 안 하신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 이런 글을 쓰게 됐다. 가끔 휴무일 외에도 쉬시는데 흑... 어쩔 수 없죠. 제가 다른 날 시켜먹을게요...ㅠㅠㅠ 나는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알러지도 없고 못 먹는 게 거의 없다. 싫어서 못 먹는 건 정말 별로 없다. 취두부 하나 만이 못 먹는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데 이것도 언젠간 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나는 못 먹는 거라 해도 몇 번 더 시도해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왠만한 걸 다 먹게 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