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들에서 울적한 심정을
많이 어필했던 것 같아서
분위기 전환을 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난 게 바로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 동네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요리를 잘하는데
오늘 저녁 영업을 안 하신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 이런 글을 쓰게 됐다.
가끔 휴무일 외에도 쉬시는데
흑... 어쩔 수 없죠.
제가 다른 날 시켜먹을게요...ㅠㅠㅠ
나는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알러지도 없고
못 먹는 게 거의 없다.
싫어서 못 먹는 건 정말 별로 없다.
취두부 하나 만이
못 먹는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데
이것도 언젠간 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나는 못 먹는 거라 해도
몇 번 더 시도해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왠만한 걸 다 먹게 됐던 것 같다.
고수도 처음에는 못 먹었는데
이제는 쌀국수 집 가면 더 달라고 하고 있다.
그래도 음식 중에 선호하는 음식이 있긴 하지.
그래서 그것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첫 번째로 이탈리아 음식, 파스타, 피자, 티라미수.
사랑한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요리 학원에서 배워서
가끔 직접 해먹기도 한다.
요리에 소질이 좀 있다.
그냥 뭐든 만들고 이런 건 잘한다.
피자는 이탈리아 음식이라 했지만
시카고 피자도 잘 먹는다.
솔직히 왠만하면 다 좋다.
하와이안 피자도 난 좋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먹었던
마르게리타 피자(?) 를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여행기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시라!
티라미수도 정말 좋아하는데
로마에서 티라미수 집만 5군데 찾아간 적도 있었다.
스페인의 한 카페에서
맛보았던 첫 티라미수가 가장 인상이 깊다.
다음은 아메리칸 푸드, 햄버거.
햄버거 정말 좋아한다.
종종 지인들한테
나중에 햄버거 가게 할 거라고 얘기하곤 한다.
특히, 수제 버거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쉑쉑버거를 이 주일에 한 번 쯤은 먹는다.
러시아에 있을 적에도 쉑쉑버거를 자주 먹었다.
그리고 한식(?), 라면, 떡국, 떡볶이.
라면은 정말 빠뜨릴 수 없다.
신라면을 즐겨 먹는다.
매운 걸 잘 먹기 때문.
그리고 군대 시절 부터
불닭볶음면에 짜파게티를 섞어 먹는 걸 좋아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그런데 요즘엔 그때 그 맛이 안 느껴져서 잘 안 해먹는다.
배가 아프기도 하고.
떡국은 엄마가 해주는 떡국을 좋아한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정성 들여 끓여주시는데
아침마다 먹으라해도 나는 좋다.
그 정도로 좋아한다.
떡볶이는 뭐 다 좋아하지 않을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매콤달달한게 너무 좋다.
라면과 같이 라볶이로 먹어도 금상첨화!
그리고 빵 같은 경우는 크로와상과 단팥방을 좋아한다.
단팥방은 한국인 쿼터가 아니라
그런 심플하고 담백한 빵이 난 좋다.
크로와상도 비슷한 느낌인데
풍기는 버터 향과 층으로 으깨지는 식감이 좋다.
평소에 즐겨 먹는 메뉴들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중국 음식이나 치킨은 오늘 별로 땡기지 않는다.
자주 찾아먹는 편도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는 콜드브루를 선호한다.
군대에 있을 때
간부 님이 더치 커피를 좋아하셔서
거의 매일 내려 먹었는데 그러다보니
내 취향도 그렇게 간부 님 따라가버렸다.
먹는 얘기하니까
사람이 밝아지고
글 쓰는 것도 재밌네.
앞으로도 소소한 이야기들
많이 써봐야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