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수필

바라는 것

neulvo 2021. 4. 26. 20:45

이미 이전에 목적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고

최근에 방식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내가 바라는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내비쳤던 것 같다.

 

비밀이라 했지만

이젠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시간이 그리고 경험이

나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있다.

 

나는 글 쓰는 게 좋다.

타임머신이란 소설을 쓰게 되면서

시작한 일이지만

나는 이걸 정말 좋아한다.

 

소설은 쓰는 것은 어렵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구조를 짜고

인물들을 설정하는 데

머리 아프지만 심오한 재미가 있다.

가끔은 인물들이 알아서 나한테

대사를 말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재밌다.

 

시는 따지고 보면 오래 썼다.

그래서 그런지

내 스타일이 있어서 좋다.

내 생각과 내가 겪은 것들을

내 방식대로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게 재미있다.

 

참고로 시를 매일 올리다보니

이게 일기인 줄 오해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써놓고 나중에 다듬어서 올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기일 때도 있지. 아예 부정하진 못하겠다.

 

최근에는 수필을 쓰면서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되었다.

이미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감정적이고 섬세한 사람이다.

상처가 많고 많이 조심한다.

많은 걸 말 못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냥 너무 좋다.

진짜 힐링이 된다.

수필 쓰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

 

그래. 나는 글쓰는 걸 정말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그래. 내가 바라는 것은 이 글쓰기와 관련이 있다.

 

나는 이미 얘기했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또는 힘들 만한 일들에 남들보다 더

힘들어 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내가 그런 사람인 걸 어떡하겠나.

힘든 건 나다.

이겨내려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그 부분을 봐달라.

 

그렇지. 내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바로 여기였다.

이겨내려고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나는 그래도 은근히 긍정적이라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자신만의 사고 전환으로

잘 이겨내는 편인 것 같다.

 

해결하는 것과 이겨내는 것은 좀 다르다.

 

아무튼 생각해보면 수필을 쓰면서

나의 긍정 사고 방식을

간간이 어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요즘 내 긍정 사고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가

내 글을 보고

공감하고

내 글에서 힌트를 얻어

어려움을 잘 이겨낸다면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좋겠다.

 

어쩌면 글이라서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글이라서

쉽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내 글이 닿아서

그 누군가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

 

세상에 어려움은 많고

힘든 일도 많다.

그리고 그건 우리 탓이 아니라

세상이 그런 탓이다.

 

잘못은 온통 세상에 돌리자.

그게 마음 편하다.

하지만 노력하자.

노력 없이 탓만 하는 건 답이 없다.

 

나는 우리가 세상을 같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바라는 것이다.

 

조금만 더 행복한 세상.

 

오랫동안 내 프로필의 글귀였다.

그래. 내 가능성에 대해 나는 잘 모르지만

어떠한 경우라 할지라도 조금은 가능할 것 같다.

그를 위해서 계속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많이는 조금이 많이 모이면 되겠지.

다 같이 힘내보자.

감사하다.

 

728x90

'느리게 읽기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계  (0) 2021.04.28
좋아하는 음식  (0) 2021.04.27
방식  (0) 2021.04.25
습관 만들기  (0) 2021.04.24
자아상  (0) 202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