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수필

좋아하는 음식

neulvo 2021. 4. 27. 19:51

최근 글들에서 울적한 심정을

많이 어필했던 것 같아서

분위기 전환을 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난 게 바로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 동네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요리를 잘하는데

오늘 저녁 영업을 안 하신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 이런 글을 쓰게 됐다.

 

가끔 휴무일 외에도 쉬시는데

흑... 어쩔 수 없죠.

제가 다른 날 시켜먹을게요...ㅠㅠㅠ

 

나는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알러지도 없고

못 먹는 게 거의 없다.

싫어서 못 먹는 건 정말 별로 없다.

취두부 하나 만이

못 먹는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데

이것도 언젠간 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나는 못 먹는 거라 해도

몇 번 더 시도해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왠만한 걸 다 먹게 됐던 것 같다.

고수도 처음에는 못 먹었는데

이제는 쌀국수 집 가면 더 달라고 하고 있다.

 

그래도 음식 중에 선호하는 음식이 있긴 하지.

그래서 그것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첫 번째로 이탈리아 음식, 파스타, 피자, 티라미수.

사랑한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요리 학원에서 배워서

가끔 직접 해먹기도 한다.

요리에 소질이 좀 있다.

그냥 뭐든 만들고 이런 건 잘한다.

 

피자는 이탈리아 음식이라 했지만

시카고 피자도 잘 먹는다.

솔직히 왠만하면 다 좋다.

하와이안 피자도 난 좋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먹었던

마르게리타 피자(?) 를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여행기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시라!

 

티라미수도 정말 좋아하는데

로마에서 티라미수 집만 5군데 찾아간 적도 있었다.

스페인의 한 카페에서

맛보았던 첫 티라미수가 가장 인상이 깊다.

 

다음은 아메리칸 푸드, 햄버거.

햄버거 정말 좋아한다.

종종 지인들한테

나중에 햄버거 가게 할 거라고 얘기하곤 한다.

특히, 수제 버거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쉑쉑버거를 이 주일에 한 번 쯤은 먹는다.

러시아에 있을 적에도 쉑쉑버거를 자주 먹었다.

 

그리고 한식(?), 라면, 떡국, 떡볶이.

라면은 정말 빠뜨릴 수 없다.

신라면을 즐겨 먹는다.

매운 걸 잘 먹기 때문.

그리고 군대 시절 부터

불닭볶음면에 짜파게티를 섞어 먹는 걸 좋아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그런데 요즘엔 그때 그 맛이 안 느껴져서 잘 안 해먹는다.

배가 아프기도 하고.

 

떡국은 엄마가 해주는 떡국을 좋아한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정성 들여 끓여주시는데

아침마다 먹으라해도 나는 좋다.

그 정도로 좋아한다.

 

떡볶이는 뭐 다 좋아하지 않을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매콤달달한게 너무 좋다.

라면과 같이 라볶이로 먹어도 금상첨화!

 

그리고 빵 같은 경우는 크로와상과 단팥방을 좋아한다.

단팥방은 한국인 쿼터가 아니라

그런 심플하고 담백한 빵이 난 좋다.

크로와상도 비슷한 느낌인데

풍기는 버터 향과 층으로 으깨지는 식감이 좋다.

 

평소에 즐겨 먹는 메뉴들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중국 음식이나 치킨은 오늘 별로 땡기지 않는다.

자주 찾아먹는 편도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는 콜드브루를 선호한다.

군대에 있을 때

간부 님이 더치 커피를 좋아하셔서

거의 매일 내려 먹었는데 그러다보니

내 취향도 그렇게 간부 님 따라가버렸다.

 

먹는 얘기하니까

사람이 밝아지고

글 쓰는 것도 재밌네.

 

앞으로도 소소한 이야기들

많이 써봐야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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