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5

[독후감]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 코쿤북스

이번에 교보문고에 들렀을 때베스트 셀러 칸에 있길래눈에 들어와서 산 책이다. 릭 루빈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고인스타나 유투브에 이 아저씨가 나와서얘기하는 걸 보면서도그냥 예술하시는 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영상을 보곤 했었다. 프로듀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책을 읽은 후의 일이다. 책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예술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태도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신념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공감하는 내용과 공감하지 않는 내용이 섞여 있었는데공감하는 쪽의 내용이 훨씬 더 많았다. 하나 도움이 됐던 내용은 아이디어의 고갈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저자가 아이디어는 고갈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얘기를 했고나도 그것을 믿고 생각을 고쳐 먹을 수 있었다.언젠가 아이디어가 떨어지면 어떡하..

[독후감]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민음사

시적이고 환상적이며 영감을 불어 넣는다. 하지만 구성이 부족하다.오랜만에 고전 같은 고전을 읽었다. 난해하고 읽기 어렵고 졸렸다.이동하는 도중에 이 책을 읽다가 종종 졸았기 때문에이렇게 오랜만에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사실 퍼펙트 게스라는 뇌과학 분야의 책을 바로 이전에 다 읽었었는데정보 위주의 책이라서 따로 독후감을 쓰진 않았다.퍼펙트 게스와 픽션들을 번갈아 읽으면서 보낸 9월이었다. 책의 내용은 읽기 편한 것도 아니었고엄청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었다.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했으며아이디어나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깊은 고민이나 통찰에 대한 것 보다는이거 참신하다. 이거 재밌겠다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도 책의 인상적이었던 대목들을 따로 정리했는데책을 다시 보면서 내용을 상기하고단편들을 읽을 때 ..

[2024 / 그라운드시소 성수] 유토피아 : 노웨어, 나우 히어

그렇다. 오늘 하루 두탕이었다.조금 빡셌지만 그래도 두 전시전 모두 보고 온 것에 만족한다.또 언제 시간 내서 갈지 모르니까 될 수 있을 때 다녀오는 것이 낫다.전시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꽤 있었는데티켓 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들이 꽤 멋졌기 때문이었다.바로 가보겠다. 전시의 시작은 유토피아에 대한 고찰이다.유토피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내면에서는 그에 대한 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나그것을 뚜렷하게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던 것 같다.조금 다를 수 있는데 동의하지 않아서 그냥 흘려들었다.너무 감상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장 후에 첫 번째 섹터에서 구형 컴퓨터를 활용해유토피아 이미지를 뽑는 것으로 전시는 시작된다.이전 전시도 그렇고 이 전시도 그렇고휴일인데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다들 멀리 여행을 간 ..

[미라클 모닝 / day 58] 금요일!

일을 하고 맞는 2번째 금요일이다. 오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봤는데 매우 재밌었다. 다음 주에 또 봐야지. 집에 돌아오니까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서 바로 잤고 일지는 다음 날인 오늘, 토요일에 쓰고 있다. 오늘 아침은 요가로 시작하였다. 회사가 신논현으로 이사해서 오전에 여유가 생겼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몸이 무거웠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고 요가를 하였다. 출근을 한 이후에는 주변 정리만 가볍게 하고 바로 업무를 보았다. 어제 느낀 거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아직 요령이 부족해 속도가 안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진전을 만들어내고는 있다. 애초에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나마 계속 진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과로 이어질 수..

[독후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_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요 근래 책을 많이 읽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차기작을 위해서 기도 하지만 어느샌가부터 책 읽는 것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어렸을 때에도 책을 많이 읽기는 했는데 이렇게까지 즐겨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요새는 졸리지도 않고 이해도 잘 돼서 책 읽는 게 썩 재밌다. 또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보람차기도 하다. 어떠한 충만감이 느껴진다. 책 읽는 게 참 좋다. 저번에 노인과 바다를 읽고 난 후 갑자기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어릴 때 완독하지 못해 남은 아쉬움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 게 아닐까 싶다.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책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주문해서 읽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독창적인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