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5

[독후감]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민음사

드디어 이 책의 스크랩이 끝났다.2~3일 간 틈틈이 문장들을 옮겨 적었는데고단했지만 또 놓치고 싶지 않은 작업이었다.어디서나 접할 수 없는환경과 설정이었기 때문에최대한 많이 느끼고 또 담고자 하였다. 새롭게 쓰게 될 이야기에서유사한 환경을 다룰 생각이라주의 깊게 읽고 스크랩을 하였다. 물론 이 소설에서만큼 무거운 상황이나깊은 심리 묘사는 없을 것이다. 받아들이기 쉬우면서 유희적인 요소가 많은소년물과 같은 작품을 쓰고자 하기 때문에많이 진지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얻은 것에는 틀림이 없다.정말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내 책장이 어떤 모습이 될지자연스럽게 상상이 되었는데이 책을 포함해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책장을 빼곡이 ..

[스크랩] 인포메이션, 제임스 글릭 / 동아시아

유기체의 세포는 복잡하게 얽힌 통신 네트워크에서 송신과 수신, 코딩과 디코딩을 하는 노드이다. 진화 자체가 유기체와 환경 사이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보 교환을 포함한다. 비트는 다른 종류의 기본 입자로, 말하자면 이진수, 플립-플롭, '예' 혹은 '아니요'로 이루어진 작고 추상적인 기본 입자이다. "비트에서 존재로 It from Bit." 정보는 "모든 존잴르 낳는다. 모든 입자, 모든 힘의 장, 심지어 시공연속체 자체를 낳는다." 휠러는 점잖게 이렇게 썼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아니요'의 질문을 제기하는 최종 분석에서 생겨난다. 모든 물리적 대상은 근본적으로 정보이론적이며, 이것이 바로 참여 우주이다." 우주는 자신의 운명을 계산한다. 우주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계산하는 것일까? ..

[스크랩]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 & 아네르스 포그 옌센 / 자음과 모음

러셀은 이를 과도한 노동의 탓으로 돌렸다.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은 일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러셀은 우리의 일이 줄어들면 탐구심이 더 많아지고 공부를 원하게 될 뿐 아니라, 생계의 필요에 얽매이지 않아서 공부가 혁신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의 노동에 대해 살펴보면 한 가지 의미심장한 경향이 되풀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방법을 알아낼 때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시간을 사용할 새로운 방식을 알아낸다는 것이다. 예전엔 아주 약간의 교육이나 훈련만으로 충분했던 일자리들이 갑자기 대학에서 전공해야 하는 학문이 되어, 학사나 석사 학위가 필요해졌다. 현대에서 생겨난 직종에 종사하는 상당수는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하..

[스크랩]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_로버트 맥키 / 민음인

제 1부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서론원형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구체성으로부터 보편적인 인간 경험을 들어 올린 후 그 내부를 개성적이고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표현으로 감싼다. 전형적인 이야기는 그 내용을 협소하고 특수한 문화적 경험으로 제한한 후 낡고 몰개성적인 일반성으로 포장한다.관객들은 단순히 영리한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보다 훨씬 더 영리하다.제 1장 이야기의 문제점들이야기는 현실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싣고 현실을 찾아 나서는 추진체이며 실존의 무정부적인 상태로부터 질서를 찾아내려는 우리들의 가장 진지한 노력이다.훌륭한 이야기란 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 즉 세계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말한다.이야기는 삶에 관한 은유라는 사실을.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은 ..

[스크랩]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_에릭 와이너 / 어크로스 출판사

들어가는 말, 출발 철학은 지식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무엇을'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다. "왜 기다려야 하지?" 왜 삶이 골칫거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오늘, 바로 지금,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인생이 이끄는 대로 나도 철학자가 되면 안 되나? 1부 새벽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우리를 이불 속에서 끌어내주지 못한다면 철학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우리 모두 외부의 힘이 작용하길 기다리며 가만히 멈춰 있는 물체다.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칠 자격을 빼앗을 것. 다른 사람은 나를 해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나를 해칠 수 없기 때문."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질문은 일방향이 아니다. 질문은 (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