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9

러시아 생활기 13편, 고리키 공원 & 북한 식당

맑은 날, 고리키 공원으로 가는 길그리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본 모습이다.이때부터 이미 산책을 좋아했던 걸까 잘 모르겠다.고리키 공원은 넓은 데다가 중간 중간 볼 것도 꽤 있는 편이라 자주 갔었다. 이 튤립 사진을 건진 곳이 바로 고리키 공원이다.2018년 5월 7일에 찍은 사진이다. 이때 고리키 공원을 돌면서, 근심 걱정을 다 잊어버린 모양이다.인스타에도 걱정 없어서 너무 좋다고 써놨네.그만큼 날씨도 좋았고, 또 마음도 평온했던 것 같다.이미 얘기했지만, 숙제가 없는 삶이었다. 이때는 아마 한인 체육회 아니 축구(?) 때였던 것 같다.원광 학교에서 초대해줘서 체육 대회 구경을 갔었다.한국 음식들을 하는 업체 또는 아주머니들이 있었던 것 같고,경기도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럴 수 없었다.엠게우 학..

[미라클 모닝 / day 73] 졸음

오늘 얼마나 집중했냐 하면 저녁에 필라테스를 하는데 졸음이 몰려올 정도였다. 필라테스도 쉽지 않긴 했지만 누적된 피로도가 한몫했음이 분명했다. 오늘 아침에는 평소 같이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바로 출근을 할 수 없었는데 어제 긴급한 요청을 받고 코드를 돌려놓았기 때문이었다. 꽤 많은 데이터가 돌아가다보니 완료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그래도 8시쯤에는 코드가 모두 돌아가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9시였고 다른 팀원들이 먼저 와서 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낯선 풍경이었다. 바로 거두절미하고 업무에 몰입했다. 주말 간 이슈가 있었어서 할일이 많아졌다. 목표는 똑같은데 그걸 위한 구체적인 길들이 꽤 많이 생겼다. 데이터 건네주고 소통하면서 하루를 바삐 보냈다. 사실 소통 보다는 코..

[미라클 모닝 / day 70] 만족

오늘 정말 드물게 만족한 하루였다. 드물게 컨디션이 좋았던 하루라고 해도 되겠다. 계획했던 것들을 대부분 한 것 같고 또 어느 정도 다 잘해낸 것 같다. 물론 조금씩 모자란 부분들이야 있겠지만 크게 봤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 그런 날이었다. 아침에는 조금 늦게 일어났다. 그래도 채비를 빨리 하여서 사무실에는 평소와 다름 없이 도착하였다. 사무실에 도착한 후에는 바로 프랑스어 공부를 하였다. 아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서 맘 놓고 공부를 했었었다. 공부가 끝난 다음에 식사를 하였다. 오전 중에는 지난 작업 내용들을 문서화하고 정리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코드 작업을 조금 미루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오늘 점심으로는 라멘을 먹었는데 거기 웨이터 아주머니가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라멘 맛도 좋아서 또 방문할..

[미라클 모닝 / day 51] 산책

요즘 산책을 많이 하고 있다. 생각 정리하기도 좋은 것 같고 가만히 방 안에서 멍 때릴 바엔 몸을 움직이는 것이 나은 것 같다. 다만 매일 1~2시간 걷다보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어졌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새벽에 잠깐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고 7시 반 가량에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잠들었다... 비밀이다... 아침 일과의 시작은 코테스터디였다. Counter 활용과 Index 검색을 요구하는 복합적인 문제였는데 각각을 생각해내기는 하였는데 그 둘을 엮지 못해 풀지 못하였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 또한 과정인 것 같다. 코테 스터디 이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산책을 하러 나갔다 왔다. 그리고 나서는 원천 데이터 제작을 이어서 진행했다. 작업을 반복해서 하다보니 이것도 나름 발전하는 것 같..

[미라클 모닝 / day 50] 원천 데이터 제작

오늘은 가짜연구소 디스코드 채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원천 데이터를 제작하였다. 프롬프트로 만들 수 있는 데이터를 걸러내는 것이 목적이었고 오늘 200여 개 정도의 데이터를 만들었다. 당장에 달리 할일도 없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작업을 많이 해놓을 생각이다. 이 이후에는 시간이 날지 안날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해놓으려는 거기도 하다.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요가를 하였다. 잠깐 쉬었다가 하면 더 잘되는 느낌이다. 요가 이후에는 딥러닝 스터디 준비를 하였다. 오늘 오전 코테가 스킵되어 버려서 그냥 바로 스터디 준비를 했다. Weight initialization에 대해서 블로그 글들을 읽어보고 학습하였다. 스터디 준비가 끝난 이후에는 산책을 다녀왔고 그 이후로 데이터 제작에 몰두하였다. 생각보다 ..

[미라클 모닝 / day 46] MLOps 특화 과정 수료!

일지 작성을 미리 해놓을까 싶다. 오늘 드디어 MLOps 전 강의를 듣고 수료증을 받았다. 물론 오늘 학습한 내용을 추후에 다시 복습할 생각이지만 일단 끝을 보았다. 스터디 마지막 날에는 아쉬운 마음이 조금 남았었는데 오늘은 정말로 후련한 날이었다. 비록 내용을 전부 다 숙지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꼼꼼히 살피며 단계를 하나씩 밟아왔다.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해냈다. 뿌듯하고 또 감사하다. 오늘 하루 역시 요가로 시작하였다. 동작들을 좀 더 깊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요가 이후에는 메일과 메시지 등을 확인한 후 코딩 테스트 스터디에 참여하였다. 오늘의 문제도 이분 탐색이었는데 한 포인트를 고정시킨 후에 이분 탐색을 돌았던 나름의 변형 문제였다. 다른 스터디원들은 투포인터로 풀었는..

[미라클 모닝 / day 43] 기분 전환

오늘 하루는 기분 전환을 위한 날이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최근에 페이스가 괘 떨어졌었다. 계속 의식하고 있었고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음을 여러 번 다잡곤 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지진 못했다. 취준 상반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쉽지 않다. 그래도 다시 힘을 내보려고 하고 있고 그를 위해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났으나 요가를 하지 않았고 코딩 테스트 리뷰만 간단히 한 후에 오전 코딩 테스트 스터디에 참여하였다. 오늘의 문제도 DP 문제였는데 꽤 까다로운 문제였다. 다익스트라로 접근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코드 리뷰를 마친 이후에는 휴식하다가 점심 먹고 산책을 나..

고향 가는 느낌, 독일(뮌헨, 퓌센)

유럽 여행을 갈 때마다 독일은 거의 빼먹지 않고 들렀던 것 같다. 왜 그랬냐면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곳에서의 기억이 좋았어서 다시 가게 되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독일은 동선 짤 때도 들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니까. 도착한 첫 날 먹은 식사다. 점심 저녁으로 먹은 것 같다. 1층에 펍이 있는 뮌헨 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했다. 아마 이 날 저녁에는 자기가 한국에 갔다온 적이 있다고 한 독일 형을 펍에서 만나서 얘기하다가 그 형 친구랑 또 같은 펍에서 만난 여성 분들이랑 같이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어디서 왔냐 왜 왔냐 또 어떤 일을 하냐 이런 얘기들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성 분들은 독일 사람은 아니었고 돈을 벌러 왔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때 제대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군인이었다고 얘기했던 기억도 난다..

산책

벌써 5월이 돼버렸다. 이렇게까지 시간이 빠를 줄이야. 블로그 글도 어느새 100개가 넘었고 인스타에 올리는 시도 200개가 넘었다. 새삼 놀랍다. 놀라는 와중에 은근히 어필을 해보았다. 블로그도 인스타도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방문자 수 조금씩 오르는 거 보는 낙으로 살고 있다. 또 하나 변화를 느낀 거는 수필의 분량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주제에 맞는 말만 간결하게 썼는데 이제는 여기로 새고 저기로 새고 TMI 대잔치다. 수다 떨듯이 수필을 쓰고 있다. 아니, 진짜 요즘 수다쟁이 다 됐다니까? 내가 말하는 걸 이렇게 좋아했었나 싶다. 듣는 것도 좋아하니까 여러모로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대화가 정말 재밌다. 그래.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산책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나는 산책을 무척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