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기 98

[2021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 미술 명작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다녀왔다. 표를 예매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뭐, 무료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총 1시간 동안 관람할 수 있는데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1시간이라고 정해져 있으니까 또 오히려 집중하게 돼서 그 이상은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이제는 그림을 그리다보니까 이전과는 그림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 같다. 또 그림을 보면서 배우려고 한달까 공부하듯이 보는 느낌이 있었다. 덕분에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좋았다. 인상 깊었던 작품 몇 개를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다. 1. 나룻배, 장욱진 나룻배 화가가 고향인 충남 연기군 내판에 피란 가 있던 시절 그린 작품으로서, 1939년작 《소녀》의 뒷면에 그려졌다. 역시 캔버스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유족에 의하면, 이 그..

[공연 후기]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

안타깝게도 사진은 없으니까 간단하게 후기만 남겨볼까 한다. 안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해서 일부러 찍기도 귀찮고 해서 찍지 않았다. 공연을 보기 전에 가사를 좀 공부해 갔는데 덕분에 공연을 더욱 재밌게 보고 온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됐달까. 계속 열심히 공부해야지. 불어는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배우들이 어릴 때(?) 봤던 배우들과 달라져 있었고 젊어 보이는 분들이 많았는데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다들 노래 잘하시고 극에 몰입될 수 있게끔 연기도 잘하셨다. 약간 아쉬웠던 것은 2막 중반 이후는 조금 늘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거? 각본 쓰신 분이나 작곡하신 분이나 1막 때 모든 예술혼을 불태우셨나 싶다가도 그냥 내가 아직은 오래 앉아있는 게 불편하다 보니 집중력이 2막 이후로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