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기 125

[2024 / 예술의 전당]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이번에 예술의 전당에서 반 고흐 전시를 하여서 보고 왔다.올해 마지막으로 보는 전시가 될 듯하다.설마 일주일 사이에 또 보러 가진 않겠지.저번 주는 약속이니 전시니 적당히 할 것만 하고 겉돈 느낌이 있다.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가도아직 이룬 것이 많지 않아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무리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계가 항상 모호한 것 같다. 아무튼 반 고흐 전시.전시는 다 보는데 생각보다도 소요시간이 꽤 된다.관객이 정말로 많기 때문이다.그림을 자세히 보고자 한다면 정말로 많은 시간이 들 것이다.설명 들으면서 정체되는 구간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물론 작품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보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애티튜드라고 생각한다. 전시는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그 ..

[2024 / 예술의 전당]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이번에 다녀온 것은 미셸 앙리의 앵콜 전시.이전에 예매해뒀었는데 까먹고 뒤늦게 가서 티켓 다시 구매한 뒤에 관람하였다.11월엔 나름 바빴던 거 같으니까 어쩔 수 없었던 걸로. 일단 전시에 대해 총평하자면,미셸 앙리라는 화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또 그의 색채 감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크로스헤칭이라는 기법도 알게 되었고,빨간 색 사이에서 주황색이 돋보이는 것도 알게 되었다.그리고 꽃 그림을 그리는 것과 그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이미 꽃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나에게 큰 부분이 되었는데그 작업에 조금 더 애정을 갖게 된 것 같고미셸 앙리 처럼 꽃을 상상해서 그리는 거나 마티에르를 살려서 그리는 것에 대해서고찰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한 번 시도해보지 않을까 싶다..

[2024 / 더현대] 유코 히구치 : 비밀의 숲

오늘 다녀온 곳은, 더현대에서 열린 유코 히구치전.고양이 그림 때문인지 생각보다도 인기가 있는 전시였다.오랜만에 인파에 밀려 전시를 천천히 보게 되었다. 주된 주제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숲속.숲속의 다양한 크리쳐들을,작가의 섬세한 표현으로 담아내었다.구스타프라는 고양이 캐릭터가 대표적이었던 것 같고그 외에도 외눈박이 외계인, 토끼나 악어, 소녀 등이 등장한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작가의 귀여운 표현과 상상력이었다.섬뜩한 부분도 있다고 하였지만,일본 문화를 그래도 좀 접해본 입장에선 크게 괴상하거나 소름끼치진 않았던 것 같다.어느 정도는 그 문화의 범주 안에 있었던 것 같다. 동물의 골격이나 털 표현이 인상적이었다.상상력에 관해서는 풍부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그 세계 안에 한정되어 있는 느낌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