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니 8년 전의 일이네.
체감보다도 오래됐구나 싶다.
투어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이날 일찍 일어나서 일찍부터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럴 때엔 참 눈이 잘 떠진다.
일출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랜드 캐니언의 웅장함에 많이 감탄했었다.
해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의 모습이다.
그전에 주홍빛으로 하늘이 물든 것도 멋있었지만
이렇게 빨간 태양이 떠오르는 것이 참 멋있는 것 같다.
당시에도 멋있다고 생각을 했을까?
사진 찍기 바쁘지 않았을까 싶다.
태양 확대 사진이다.
아래 해수면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구름층에 비쳤던 걸까
올라오는 태양 아래로 그 빛이 반사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일출!
눈부신 장면이다.
화면의 밝기보다 더 높진 않을 텐데
눈이 이 장면을 눈부시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아닌가.
기억에 의한 눈부심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눈부신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잘 모르겠다.
아무튼 정말로 멋있는 정경이다.
동행들과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었다.
태극기를 가져온 친구도 있어서 재밌어 했던 기억이 있다.
햇빛이 비추기 시작한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
새벽 안개가 살짝 깔린 것인지
은은하면서도 오묘한 구석이 있다. 마음에 든다.
일출을 구경한 이후에는 근처 가게에서
오믈렛을 먹었다.
신기하게도 이 식당 분위기는 어느 정도 기억이 난다.
식사 후에는 전망대 같은 사진 스팟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앞에 보이는 게 그 태극기를 가져온 친구이다.
바로 앞에 다람쥐가 마중을 나와서 사진과 동영상을 열심히 찍었다.
그 후에는 그랜드 캐니언 트래킹을 떠났다.
산책로라고 해야 하나 코스가 있어서
동행들과 함께 뛰거나 걷고 또 사진 찍으면서
즐겁게 돌아다녔다.
이렇게 다른 동물 친구들도 만났었다.
새와 다람쥐(?)이다.
다람쥐라기엔 더 통통한 느낌인데 잘 모르겠다.
이 날도 무척 덥고 땀이 많이 났었다.
저기 보이는 쉼터(?)에서 화장실도 가고
잠깐 쉬기도 했었다.
근처에는 식수대도 있어서 목을 축이기도 했었다.
트래킹을 마친 후에는 바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예매했던 오쇼 티켓을 받았다.
아마 처음 묵었던 호텔에서 이 공연을 했었는데
로비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그날 예매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티켓은 당일에 받았던 것 같다.
아닌가.
호텔 로비에서 오쇼에 대해 물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이랑 예약 시스템이랑 짬뽕된건지 약간 가물가물하다.
공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어서 주변을 돌아다녔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것인지 첫날보다도 더 잘 돌아다녔다.
맞아 그랜드 캐니언 투어 때 야외 풀장을 간다던 사람도 있었는데
참 신기하고도 대단한 것 같다.
물론 이 기억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오쇼 극장의 입구이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까 공연 예매한 날에 티켓을 받고
나중에 다시 이 호텔을 찾아간 것이었나
괜히 헷갈렸다.
이때는 조형에 대해 큰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정말 대단한 솜씨이다.
이런 것도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떤 걸 하게 될지 괜히 또 기대된다.
열심히 해봐야겠다.
오쇼 리허설 모습을 일찍 들어간 덕에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고 또 찍지 못했던 것 같다.
오른쪽은 공연장의 천장 사진이다.
쇼는 무척 만족스러웠다.
서커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등장 씬 부터가 압권이었는데
연기와 묘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공연 내내 감탄을 자아냈었다.
다른 태양의 서커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만큼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이란 말을 또 쓰게 됐네.
미국 서부에서의 경험들이
그만큼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공연 이후에는 동행들과 연락해서
라스베가스에서 다시 만나 놀고
카지노도 같이 하고 그랬었다.
절망과 환희를 함께 했었다.
첫날 번 돈을 여기서 다 잃으며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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