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4

보상 심리

이틀 전 날에 대한 일지이다. 왜 미루게 되었냐 하면 결국 보상심리 때문이다. 그 날은 자질구레한 일이 많은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까르보나라를 해먹었고 일본어 공부 못했던 것을 마저한 뒤에 헬스장에 다녀왔다. 까르보나라는 성공적이었다. 생크림을 쓰지 않고 원래 정통 방식으로 하는 레시피였는데 꽤 잘 나왔고 마음에 들었다. 계란 노른자와 치즈 만으로도 풍부한 소스를 만들 수 있었다. 약간 아쉬웠던 것은 면이 너무 잘 익었다는 것? 알 단테에 맞추지는 못했다. 사실 면의 퀄리티보다 그것을 컨트롤하지 못한 게 아쉬웠던 것 같다. 헬스장에서는 인터벌, 로잉, 천국의 계단을 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이렇게 기초 체력 늘리고 습관 들이는 쪽으로 할 생각이다. 기초 체력이 늘어나는가는 사실 잘 모르겠..

그림과 피로

오늘 아침에는 스팸마요 덮밥을 먹었다. 양조절과 소스 농도를 실패했다. 설탕을 넣지 않아서 간장과 물 뿐이라 졸아들긴 해도 끈적해지지는 않았다. 이유를 알아차린 건 결과가 나온 뒤였다. 다시 하진 않았고 조금 덜어서 섞어 먹었다. 아직은 아침을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아침 이후에는 잠깐 쉰 후에 일본어 공부를 하였다. 일본어 공부는 마무리 짓지 못하였다. 2번 따라 읽었는데 히라가나 쓰는 것과 부록 보고 읽는 부분을 오늘 미처 하지 못했다. 오늘 조금 멜랑꼴리한 날이었다. 일본어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화실로 향했다. 5월 전시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화실에 가는 시간을 늘렸다. 오늘은 집중해서 스케치만 하였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 너무 피곤하더라. 아직까지도 그 피로가 남아있는 것 같다. 아..

[미라클 모닝 / day 117] 컨디션!

왠지 모르게 컨디션이 좋은 날이었다. 분명 한 4~5시간 정도 잤는데 기운이 확 떨어진다거나 극심하게 피곤하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고 상황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아침에는 대신 조금 늦게 일어났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역시 8시 가까이 되어 있었다. 다음주까지는 이런 패턴을 유지할 것 같다. 개인 작업을 완성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언어 공부는 잠시 미뤄둘 생각이다. 오전에 시간이 난다 하더라도 조금 더 가벼운 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 공부에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작업하다가 늦게 자는 패턴이기 때문에 필요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핑계이지만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서 조금 길게 써봤다. 업무는 오늘 진척이 꽤 있었는데 비용 상의 문제로 다시 롤백되었다. ..

[미라클 모닝 / day 113] 탈진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이었다. 귀가하자마자 잠에 들어서 다음날 6시 반에 일어났다. 거의 8시간~ 8시간 반 잤다. 주말 외에 이렇게 잔 것은 꽤 오랜만이다. 아침에는 비교적 일찍 일어나서 사무실로 출근하였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7시 5분 쯤 되었다. 저번 주에 못한 프랑스어 다이알로그 공부를 하였고 아침을 먹고 일을 시작하였다. 오전 중에 주기적으로 해야할 일들이 있었다. 점심 이후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공부를 하였다. 서버나 네트워크 개념이 부족하다보니 강의 듣는 게 꽤나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퇴근할 때 즈음에는 별로 뭔가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진이 다 빠져있었다. 뭘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그래도 음악 학원을 가서 피아노 연습과 작곡 과제를 하였고 이후에는 필라테스까지 다녀왔다. 체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