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일지/하루 회고

그림과 피로

neulvo 2023. 12. 20. 00:05

오늘 아침에는 스팸마요 덮밥을 먹었다.

양조절과 소스 농도를 실패했다.

설탕을 넣지 않아서 간장과 물 뿐이라

졸아들긴 해도 끈적해지지는 않았다.

이유를 알아차린 건 결과가 나온 뒤였다.

다시 하진 않았고 조금 덜어서 섞어 먹었다.

아직은 아침을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아침 이후에는 잠깐 쉰 후에 일본어 공부를 하였다.

일본어 공부는 마무리 짓지 못하였다.

2번 따라 읽었는데 히라가나 쓰는 것과

부록 보고 읽는 부분을 오늘 미처 하지 못했다.

오늘 조금 멜랑꼴리한 날이었다.

 

일본어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화실로 향했다.

5월 전시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화실에 가는 시간을 늘렸다.

오늘은 집중해서 스케치만 하였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 너무 피곤하더라.

아직까지도 그 피로가 남아있는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적응이 안된 걸 수도 있겠다.

여유롭게 살다가 다시 빡빡하게 살려고 하니까

이런 저런 거부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화실을 마친 이후에는 잠옷을 사러

판교 현대백화점에 갔다.

기존 잠옷이 기모가 아니라 밤에 추웠기 때문이었다.

조금 헤맸지만 다행히도 좋은 매장을 찾아 잠옷을 사왔다.

현대백화점을 간 것은 생일 때 받은 상품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집에 돌아온 이후에는 잠깐 휴식하다가

가족들이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갔다.

오늘 어머니 생신이라 동네 오마카세를 찾아갔다.

음식은 꽤 훌륭했고 어머니께서도 무척 만족하셨다.

 

오늘 문체가 건조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나 진짜 왠지 모르게 지쳐있다.

 

저녁을 먹은 후 어머니와 누나는 카페로 향했고

나는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향했다.

케이크는 같이 골랐다.

집에 돌아온 것은 그냥 쉬고 싶어서 였다.

여담이지만 오늘 FM 끝을 봤다.

토트넘 세시즌 째인가 였는데

쿼드러플을 목표로 하였는데 실패해서 빡종헀다.

당분간은 안할 생각이다.

 

집에 돌아와서는 인터넷 하고 그냥 쉬었다.

일본어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일지는 썼다. 미국 여행 일지 하나 작성했다.

미국 여행을 생각보다 오래 다녀왔더라.

이번에 갔다온 도쿄까지 오려면 꽤나 시간이 들 것 같다.

 

내일은 일단 작곡 과제를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하루에 목표가 너무 많으니까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것 같다.

몇 가지로 좁힐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주말이 또 분기점이 될 것 같다.

아니다. 매 주 그리고 매 주말 계속 이럴 것 같다.

주말 마다 일정과 목표를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한다.

뭐 그래도 오늘 전체적으로 보면 무탈하고 좋은 날이었다.

힘든 데도 끝까지 이겨내려한 내 자신 수고 많았다.

내일도 잘 부탁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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